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은행권, 지배구조 쇄신해야···금리인하 효과, 1분기 체감"
등록일 : 2025.02.20 08:18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20개 은행장과 올해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간담회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김찬규 기자.

김찬규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금감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 적정성 관리와 지배구조 선진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은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 원장은 먼저 "은행권의 밸류업 정책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재무 건전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손실 흡수 능력 확보 등 자본 적정성 관리와 자율적인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추를 맞춰 나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해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최근 CEO 선임 과정 논란과 이사회 견제 기능 미흡 사례를 들며 "실제 운영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각 특성에 맞는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정착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올해 금감원이 금융권의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쇄신에 상당히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간담회에서도 이런 내용이 오갔다고요.

김찬규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우리와 KB국민, NH농협은행 등에서 대규모 부당대출이 적발되는 등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감원은 부실한 내부통제와 불건전한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요.
이 원장은 책무 구조도를 도입하고 사고 관련자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 등 내부통제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금융사고가 되풀이되는 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먼저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최근까지도 고위 경영진이 연루되는 등 대형 금융사고의 재발을 목도하면서 내부통제의 질적 개선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경영진이 나서 조직문화를 과감히 쇄신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체제 아래에서 최근 발생한 부당대출 사고 등 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우리은행 내 파벌도 존재하고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임 회장이 사임하면 지배구조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현 지배구조에서 사태를 수습하는 것과 관계없이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도출과 이후 이어질 자회사 편입 문제 등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 밖에도 금융소비자 관련 언급도 있었죠?

김찬규 기자>
네, 최근 시중은행들이 두 차례 낮아진 기준금리를 반영하지 않고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올해 1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 내에서도, 사회적으로도 통화정책 완화 흐름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러한 완화적 통화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이 곧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은행들이 거시경제 흐름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단기 실적주의에 따른 주가연계증권, ELS 등 고위험 상품으로의 판매 쏠림이 유발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언급하며 리스크 관리를 은행권에 주문했는데요.
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대책은 이달 말께 금융위원회와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며 감독 당국과 은행권이 마련하고 있는 개선 방안 이행을 경영진에게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