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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기차표 29억 원 환불···감사원 "모니터링 강화해야"
등록일 : 2025.02.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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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승차권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이를 환불하는 이른바 '노쇼 구매자'들이, 고속열차 좌석 부족 문제를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성 구매자로 꼽히는 5명은 5년간 무려 29억 원을 환불했는데, 감사원이 코레일에 승차권 상습 취소자에 대한 감독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연간 1억 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고속철도.
이에 반해 고속열차의 공급 좌석 수는 9천2백만 석에 그쳤습니다.
통계로 공급 부족이 확인됐지만 곳곳에 빈 좌석이 보이는 이유는 이른바 노쇼 때문입니다.
승차권 취소율이 95%가 넘는 구매자 대부분이 코레일 자체 모니터링에서 적발되지 않아 좌석 부족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연간 승차권 취소 금액은 한 명당 1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악성 구매자로 꼽히는 5명은 5년 동안 무려 29억8백만 원을 환불했지만, 코레일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했습니다.
운행이 몰리는 구간에 대한 열차 확대 노력도 미흡했습니다.
평택~오송 구간은 복선화 공사 완공까지 3년이 소요되는데, 코레일과 에스알이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열차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은 겁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열차 운행에 대한 안전 의식도 결여됐습니다.
코레일은 선로에 깔리는 주요 부품인 콘크리트 침목을 불량 제품으로 납품받으면서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않았고, 소속 기관사가 음주운전 적발 당일 열차를 운행한 사실도 몰랐습니다.
감사원은 코레일에 불량 침목 전체 교체와 음주 측정 등 직원 감독에 철저히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승차권 상습 취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방안 마련도 통보했습니다.
이에 코레일은 비회원 구매에 대한 모니터링이 미흡했다며, 앞으로 감독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철도 운영 기관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좌석 부족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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