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남편의 귀농 프러포즈 "그래!"하고 구례 왔어요
등록일 : 2025.02.21 16:45
미니플레이
1. 프롤로그
8년 전이었습니다. 문득,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 시골에 내려가서 어머님 모시고 함께 사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열심히 살고 있던 때였습니다. ‘세 살, 네 살, 일곱 살 아들 셋을 데리고? 우리가? 당신 회사는 어쩌고?’ 물음표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됐냐고요?

2.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농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 고향 가서 어머니와 함께 살자는 남편의 제안에 아내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흔쾌히 ‘좋다.’ 말하고 2017년 남편의 고향인 구례로 향했다. 그렇게 김용일, 이지예 부부의 귀농 인생이 시작됐다.
- 구례에 내려와 처음 10개월 동안은 구례군에서 운영하는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구례군 용방면의 시골 마을 주택에서 지냈다. 촘촘한 계획을 세우고 내려온 것이 아니었기에 막막했지만, 다양한 교육과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받으면서 부부는 차근차근 귀농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그 집에 가보면, 소꿉놀이처럼 다섯 식구가 마냥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른다고 아내 지예 씨는 말한다.
- 2017년 12월에 어머니가 살던 옛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어 2018년 봄부터는 3대가 함께 살기 시작했다.

3. 정직한 손길로! 부부가 재배하는 지리산 청정농산물
- 올해로 8년 차 농부인 부부는 계절의 속도에 맞춰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 남들은 농한기라고 한숨 돌리는 겨울에도 시설하우스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다. 하루하루 씨알이 굵어지는 감자는 2월 말에 수확을 앞두고 있다.
- 부부는 1년 12달 좀체 손을 내려놓지 않는 성실함으로 감자, 찰옥수수, 마늘, 양파, 양파즙, 고춧가루, 메주콩, 서리태콩, 들깨 등 지리산이 내어주는 청정농산물을 수확한다.
-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남편 용일 씨는 6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으며 틈틈이 아들 셋과 사계절 자연 속에서 물놀이, 낚시, 축구, 족구를 하며 온몸으로 놀아주는 슈퍼맨 아빠다.
- “시골에서 아이 키우기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죠?”라고, 말하는 아내 지예 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들 더 낳을 걸 그랬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여든넷의 시어머님도 조용하던 집이 여섯 식구 웃음소리로 넘치니 마음 든든하다고 말씀하신다.

4. 에필로그
8년 전엔 이럴 줄 몰랐다. 부부에게 귀농은 ‘행운’과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다. 하우스 일을 마치고 섬진강 변으로 산책을 나서는 두 사람. 작은 일에도 크게 웃는 부부의 모습은 그 자체로 빛나는 하나의 풍경이 된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