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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과학기술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회담에서는 물리와 화학 등 기초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탈리아와 기술협력 양해각서인 MOU 체결식도 진행됐습니다.

이석재 기자>

과학기술부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소공동 웨스틴 호텔에서 이탈리아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제3차 한국-이탈리아 과학기술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양국 간의 관계자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천체물리와 항공우주 그리고 분리막 기술과 화학 등 네 가지 분야에서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물리와 화학 그리고 의학 등의 분야에서 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기초과학분야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또한 기초과학분야뿐만 아니라 섬유기계와 우주항공 분야 등 응용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89년 한국과학재단이 이탈리아 국가연구협회와 MOU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개 기관이 이탈리아 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이탈리아 분리막 기술연구소간에 2003년에 이은 추가적인 MOU체결식이 있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와의 과학기술교류는 유럽연합과의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이탈리아와 첨단과학기술 이전과 상호보완 그리고 공통 관심분야의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며 다음 포럼은 2009년 이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유럽연합과의 FTA 협상을 준비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유렵연합에서 외교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국가경제에서 R&D분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분야를 넘어 양국 간의 전반적인 협력수준을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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