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어제(25일) 경기도 안성시 인근 고속도로 공사장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김현지 앵커>
정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붕괴된 구조물 잔해와 훼손된 철골들이 널려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량의 보를 설치한 후, 장비가 철수하는 과정에서 보가 떨어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는 어제(25일) 오전 9시 49분, 경기 안성시 소재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아래로 추락했고 4명이 사망했습니다.
40대, 50대 한국인 2명과 50대, 60대 중국인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6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고경만 /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인명구조는 모두 마친 상태고 지금부터는 시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 현장에 작업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작업자들이 안전장비를 갖췄는지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안성시는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이송된 각 병원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습니다.
희생자 장례와 피해자 보상 등은 시공사 측이 전담합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이기환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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