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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말고 펑크, 한동안 뜸했었지(1978)
등록일 : 2025.02.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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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장르는 끊임없이 탄생하고 발전한다. 여기, 한국 대중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곡이 있다.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 1978년, 유명 가수 이장희가 작곡, 작사를 맡아 발표한 이 곡은, 흑인 음악의 한 갈래인 '펑크 록'! 당시 대한민국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펑크'를 밴드 사운드에 접목시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는데. 신나는 펑키 사운드와 색다른 노래 전개가 매력적인 이 곡. '한동안 뜸했었지 / 웬일일까 궁금했었지 / 혹시 / 병이 / 났을까 / 너무 답답했었지 / 안절부절 / 했었지'와 같이, 내용보다 리듬에 충실해 거침없이 끊어 뱉는 가사는 젊은이들의 흥을 돋우는 데 한몫! 당시 개성과 자유를 표현하는데 목말랐던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함과 동시에 해외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높아지던, 1978년! 미8군 무대를 누비며 실력을 인정받은 프로 밴드 '사랑과 평화'가 부른 <한동안 뜸했었지>! 낯설지만, 강렬했던 새로운 록 음악 장르의 탄생과 그 시대 청년 문화를 이야기해 보자.

# 펑크, 대중을 사로잡다
- 1960년대 중반 미국에서 탄생한 음악 장르 펑크(Funk). 소울, 재즈, R&B의 영향 받아 발전했으며 강렬한 리듬과 그루브 중심의 베이스 라인이 특징. 흑인 커뮤니티의 정체성 표현 수단이기도
- 대표곡은 James Brown - Papa's Got A Brand New Bag (1965), Sly & The Family Stone - Dance to the music (1968), Stevie Wonder - Superstition (1972) 등
- 우리나라에 처음 펑크(Funk)를 소개한 그룹사운드 <사랑과 평화>. 1집은 대한민국 대중음악명반 100선 중 12위에 선정

# 1970년대 대한민국은?
- 개정경범죄 처벌법 발효로 미니스커트와 장발족 감소 (1973)
- 장발 단속, 장발족들은 경찰서에서 이발 (1975)
- 푸른 군대 순례단, 미국 순례단 177명 방한 (1978),
- 제 24회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 (1978) 개최
- 관광객 100만 돌파 (1978) 등 전쟁 후 혼란기이던 이전에 비해 1970년대 초반, 오히려 경직되던 문화들. 반면 1978년은 국가적으로 수출, 관광 등 국제 교류에 힘쓰던 시기. 외국인 관광객 늘어나며 외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 줄어들었음
- 미국에서도 주류 아니던 펑크(Funk)가 미8군 통해 유입

# 1970년대 후반, 가요계는 포크 & 록트로트 장기집권 중
-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포크'가 꾸준한 인기 유지. 정태춘 <시인의 마을(1978)>
- 록트로트 장르도 강세. 최병걸 <난 정말 몰랐었네 (1978)>
-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의 등장. 산울림 <아니 벌써(1977)>, 록트로트와 재즈의 만남 심수봉 <그때 그 사람(1978)>

# 미8군을 누비며 쌓은 실력 <사랑과 평화>의 탄생
- <사랑과 평화>의 전신 <서울나그네>. 당시 유명한 트로트 곡을 편곡해서 낸 2장의 음반
- 미군기지를 벗어나 대중 앞에 서고자 만든 이름 <사랑과 평화>

# 히트곡 제조기 이장희가 만들어 준 노래 <한동안 뜸했었지>
- 1978년 발매 후 큰 인기, 방송가요 대상 수상
- 펑크 리듬과 독특한 가사로 새로운 시도
- 20채널 이상 사용해 풍부한 사운드, 클래식 편곡 등 실험정신 가득한 앨범

# 당시 자유로움의 상징이던 미군기지. 그곳의 흑인 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성공한 <한동안 뜸했었지(1978)>. 청춘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노래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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