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 준비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회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광물협정에도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물협정 서명을 위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회담은 파행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지 않고 무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심한 질책 속에 회담 분위기는 격해졌고, 결국 광물협정 서명은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는데요.
미국과의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광물협정 서명에 대한 의향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물러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책입니다. 이전에 일어난 일에 관계없이 일관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할 의향이 있고,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데요.
현재 백악관에서는 미국과 협상할 수 있고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퇴를 압박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2. 광물협정 파행에 대한 미 시민 의견
파행으로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을 두고, 미국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미국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미국의 입장에서는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테일러 / 미국 시민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우리의 입장에서, 미국의 입장에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앞장섰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부끄럽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심한 질책을 하는 등의 모습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크리스티나 페데르센 / 미국 시민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식의 대화가 자주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TV를 통해 그 대화를 보고 듣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슬펐어요. 유럽 친구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한편,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례함에 잘 대응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3. 월요병마저 치유하는 브라질 축제
브라질에서는 남미 3대 축제 중 하나로 유명한 리우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월요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리우 축제의 일부인 블로코 카니발이 열렸습니다.
블로코 카니발은 길거리에서 삼바를 즐기는 퍼레이드로, 트럭에서 나오는 노래와 음악에 맞춰 모두가 삼바를 추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30도가 넘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민들은 한 손에 시원한 음료를 든 채 화려한 꽃무늬 의상을 입고 리듬에 맞춰 축제를 즐겼습니다.

녹취> 앨리스 파이바 / 축제 참가자
"누구도 판단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입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녹취> 레오나르도 카에타노 파체코 / 축제 참가자
"(이날은) 사회 계층이나 동네와 관계없이 거리를 걷습니다. 이 카니발 기간에는 모두가 똑같아요. 정말 멋지죠."

브라질 시민들은 블로코 축제 동안만큼은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춤을 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4. 두바이 보트 쇼, 환상적인 경험 선사
두바이에서는 최고급 요트를 경험할 수 있는 보트 쇼가 열렸습니다.
두바이 국제 보트 쇼는 중동에서 가장 큰 최고급 행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계적인 슈퍼요트 제조업체는 물론, 해양 기술 기업과 최고급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두바이에서는 최고급 요트인 슈퍼요트를 활용한 관광산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두바이 국제 보트 쇼는 최신 요트 기술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두바이 최고급 보트 산업을 확장하고 해양 산업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됩니다.

녹취> 론 데이먼 / 두바이 요트 회사 이사
"두바이에 오는 모든 관광객은 슈퍼 요트를 타 보고 싶어 합니다. 관광객이 아니더라도, 두바이의 모든 현지인, 두바이의 모든 주민, 그 누구라도 고급(요트)을 좋아합니다."

녹취> 론 렌쿠스 / 두바이 관광객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처음으로 두바이 고급 요트를 타고 환상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두바이 방문은 두 번째인데, 요트는 처음 타 봅니다. 완벽하고, 굉장하고, 환상적입니다."

한편, 두바이에서는 슈퍼요트를 타고 두바이 스카이라인을 따라 크루즈 하는 관광상품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이를 경험한 두바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놀랍고 환상적인 경험이라며, 요트에서 두바이 스카이라인 전망을 보면 엄청난 설렘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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