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낡은 보건소가 카페로 변하고 흉물스런 빈집이 별장처럼 바뀐다면 어떨까요.
정부가 농촌의 미활용 유휴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 현장을,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카페 '다로리' 경북 청도군)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카페 '다로리'.
이곳은 과거 보건 진료소로 사용됐는데 진료소가 이전을 하고 나서는 10년 동안 방치됐던 곳입니다.
청도군은 이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 중입니다.

녹취> 배정란 / 경북 청도군
"이 근방에는 갈만한 카페가 여기밖에 없거든요. 이곳에 와서 엄마들하고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정부가 활기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빈집 등 유휴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과거에는 보건 진료소였던 건물이 이렇게 주민들을 위한 카페로 탈바꿈됐습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77곳의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해왔습니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가 소유했거나 7년 이상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한 건축물로 개소당 최대 4억5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촌의 빈집과 유휴시설들이 다양하게 활용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농촌을 찾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촌이)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고, 변화하면 여기에 그야말로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농촌 공간 전환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했었고..."

이외에도 정부는 민간의 빈집 거래 촉진을 위해 빈집의 정보를 제공하는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 신규 사업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오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3월까지 참여 지자체 등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빈집 정보를 매물화해 민간 부동산 플랫폼 연계를 통한 거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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