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자극적인 콘텐츠로 후원금 경쟁을 유도하는 '엑셀방송' 등이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국세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교묘한 방법으로 납세 의무를 회피한 탈세 혐의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가 시행되는데요.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시청자들의 실시간 후원 금액에 따라 BJ들의 순위를 매기는 이른바 '엑셀 방송'.
엑셀 방송을 운영하는 BJ A씨는 출연자와 공모해, 출연료의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득을 축소했습니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IT업체로 위장한 B사.
도박 자금 운용을 위한 전용 앱까지 개발해, 관리 비용을 정상적인 IT업체의 경비 처리로 속였습니다.
국세청이 이같은 온라인 유해 콘텐츠 제작, 운영자 17명을 대상으로 세무 조사에 착수합니다.
이들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비용을 변칙적으로 부풀려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동수 /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이번 조사는 법질서를 해치면서도 고수익을 올리는 유해 콘텐츠들이 온라인 생태계를 빠르게 잠식하는데 주목했고요. 그 속에서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탈루 행위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차원입니다."

국세청은 포렌식과 금융추적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익 구조와 자금 흐름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조세범칙 행위가 적발되면, 검찰에 통보해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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