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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조차 아름다운, 낭만에 대하여(1994)
등록일 : 2025.03.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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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했지만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미래로, 미래로 향하던 때. 싸구려 위스키 한 잔으로 지친 속을 달래던 중년 남자들을 위로한 노래가 있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1994)>다. ‘사라져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분비하는 멜랑콜리는 언제나 한도를 초과한다. 이 멜랑콜리가 우리 안의 슬픔, 회한, 애달픔, 갈망을 두드려 깨운다는 것조차 모른 척 외면할 수는 없다. 싸구려 위스키 한 잔에 속이 뜨뜻해지면, 불운한 인생의 뒤안길에서 돌아온 한 남자의 탄식은 잦아들고 돌연한 슬픔이 고개를 든다.(장석주 시인, 문화평론가)’ 낭만을 잊은 채, 표정을 잊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웃자란 어른이들에게, 이 노래는 계속해서 유효하다.

# <낭만에 대하여> 노래의 탄생
- 어느 날 설거지하는 아내 뒷모습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
- ‘내 첫사랑도 어딘가에서 저렇게 설거지를 하고 있겠지’ 하는 생각에 가사 작성

# 가사 집중 해부
- 1972년 실제로 존재했던 ‘옛날식 다방’과 ‘도라지 위스키’
- KTV에 남아있는 ‘옛날식 다방’영상 자료
- 당시 다방에서 흘러나온 색소폰 연주곡 Ace cannon의
- 매상을 올리기 위해 나름대로 세련되게 꾸민 마담과,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던 손님들.
- 이 노래를 낭만의 상징으로 만든 가사 한 줄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 상실에 대하여
- 스무 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노트에 일기처럼 적은 글이 가사가 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1977)>
-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돌아가신 아버지
# 화려한 데뷔와 제2의 전성기
- 부산 라이브카페에 취직한 후 일주일만에 부산 MBC 라디오에 출연
- 서라벌레코드에서 낸 데뷔 앨범,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큰 히트 이후 <입영전야(1977)>, <그쟈(1977)>, <영일만 친구(1979)> 모두 연속 히트
- 하지만 반응 없었던 <낭만에 대하여>. 발매 후 1년 반 동안은 앨범이 한 달에 20장 남짓 팔리는 게 전부였음.

# 노래를 재조명받게 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 노래를 다시 히트하게 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 김수현 작가가 라디오에서 노래를 듣고, 곡 제목을 알아내 드라마에 넣은 곡

# 1994년 대한민국은
- 성수대교 붕괴, 김일성 사망 등의 사건들
- 하지만 경제성장률 9.4% 기록하며 안정세.
- 인천국제공항 건설, 정보화시대 준비
- 신세대 문화의 등장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김건모 <핑계>, 듀스 <여름 안에서> 등

# 중년층의 소외감
- 반면, 젊은 세대 중심 문화에 소외감 느끼는 중년들.
- 산업화 시대에 청춘을 보낸 세대들이 중년이 되었을 무렵에는 영화관, 공연장 등 문화공간에서 배제됨.
- 트로트를 싫어하던 70년대 대학생들에게 최백호의 목소리는 큰 인기. 중년이 된 후 드라마에서 들려온 노래에 열광했을 것.

# 노래의 예술성
- 시인의 자세로 가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최백호.
-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곡은 고복수가 부른 <짝사랑(1936)>.
- 아이유, 린 등과 계속해서 협업하며 영감을 받는 가수 최백호.

# 상실과 쓸쓸함을 낭만으로 승화시킨 노래 <낭만에 대하여>는 중년의 정서를 대변하며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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