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해외에 나가기 전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홍역 유행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홍역환자 수는 33만 명.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도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 올해 들어선 지난 6일 기준 16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트남은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 국가로, 그만큼 여행하는 국민이 많다 보니 감염 숫자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병자 13명 중 12명은 백신 접종 사실을 모르거나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연령대를 조사해봤더니 생후 12~15개월 이전의 영아가 30%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돌아온 후 발열과 함께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발진이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베트남 등 해외를 방문하기 전에 MMR 혼합백신을 2회 접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영유아 시기에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면 추가접종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질병청은 면역 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가 홍역에 걸릴 경우 폐렴과 중이염, 뇌염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져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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