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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도해드린 열차시험운행외에도 그동안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횟수를 늘렸고 이에 발맞춰 경제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7일 7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약 2개월동안 진행된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북핵 2.13합의 직후 재개된 남북장관급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의 큰 틀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협력과 경제협력을 꼽았습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대북정책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숨가쁘게 내달렸습니다.

우선 인도주의적 차원의 협력은 초반부터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남북 대화의 신호탄 격인 남북장관급회담이 막을 내린지 일주일 만인 3월 9일 시작된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재개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명절 때 마다 선택된 몇 명의 사람들만이 상봉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늘 면회를 할 수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은 이산가족들에겐 어쩌면 꿈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후 적십자회담이 끝난 지 불과 12일 만에 금강산이산가족 면회소 공사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개돼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올해 화상상봉과 대변 상봉을 각각 2회와 1회 추가하는데 합의하면서 인도주의적 협력을 속도를 냈습니다.

인도주의적인 협력 사업에 비해 경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의선,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은 순조롭지 만은 않았습니다.

3월 중순 열린 제12차 경협위는 열차시험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군사보장조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이 문제를 재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열린 경협위도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BDA,방코델타아시아 북한 자금 송금 지연으로 북한이 핵 문제 초기이행 시한을 넘기면서 경협위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고심끝에 남북관계 정상화라는 큰 틀에서 경협위 참가를 결정했고 회의에서는 북한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 날짜를 확정짓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개월동안 관계정상화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운 남과 북.

그러나 앞으로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5월에는 이상가족 상봉, 열차시험운행,장관급회담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열려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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