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고온·강풍 '기후변화'로 잦아진 대형 산불
등록일 : 2025.03.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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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대형 산불은 주로 4월, 특히 강원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았나요?
신국진 기자>
네, 그래왔습니다만 사실상 4월 강원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입니다.
산림청이 최근 산불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80년대에는 산불이 연평균 238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발생 건수가 두 배 이상 늘어 연평균 580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산불을 분석하면 3월과 5월 산불은 56%로 과반이 넘었는데요.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하는 봄과 가을을 제외한 겨울과 여름에 발생한 산불도 21.4%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산불이 특정 기간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김현지 앵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이 있을 텐데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물론 이번 산불도 실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산불이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초대형 산불로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전문가들은 원인을 기후변화로 꼽고 있습니다.
이번에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경북지역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 고온, 강풍 등이 겹쳤습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 의성군의 경우 평년 1월 강수량이 15.5㎜인데요.
올해 1월 강수량은 절반 수준인 7.4㎜에 그쳤습니다.
2월 강수량 역시 평균 22.6㎜에서 4.8㎜로 줄었는데요.
1월과 2월 적은 강수량으로 연일 건조특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20도가 넘는 초여름의 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지난 22일 의성 최고 기온은 25.2도 23일 26.4도로 봄이라기보다는 초여름의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봄의 건조함과 여름에 해당하는 고온이 만난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데요.
여기에 최대 순간 초속 17.9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걷잡을 수 없이 산불이 확산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건조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탈 수 있는 연료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는 거죠.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거고..."
김용민 앵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르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산불 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건가요?
신국진 기자>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신고입니다.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큰 목소리로 산불을 알리고, 119나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 다음 바람을 등지고, 불이 난 산보다 아래쪽으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하는데요.
이동 시에는 산과 떨어진 도로를 이용해서 고립 등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대피 과정에서는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뜨거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집에 있는데 산불이 다가온다면 위급한 경우 몸부터 빨리 피해야 하고요.
여유가 있다면 대피 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가스도 차단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축을 두고 대피할 경우에는 먹이를 충분히 주고, 도망갈 수 있게 축사 문을 열어두도록 합니다.
대피소에서는 지자체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산불 정보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현지 앵커>
1년 중 가장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봄철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 산불예방 대책, 어떤게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씨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와 영농 부산물을 불법으로 소각해서는 안되고요.
산림 주위에서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취사나 야영, 산행 시에는 라이터 등 화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금까지 산불과 관련된 소식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대형 산불은 주로 4월, 특히 강원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았나요?
신국진 기자>
네, 그래왔습니다만 사실상 4월 강원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입니다.
산림청이 최근 산불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80년대에는 산불이 연평균 238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발생 건수가 두 배 이상 늘어 연평균 580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산불을 분석하면 3월과 5월 산불은 56%로 과반이 넘었는데요.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하는 봄과 가을을 제외한 겨울과 여름에 발생한 산불도 21.4%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산불이 특정 기간을 가리지 않고 번지는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김현지 앵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이 있을 텐데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물론 이번 산불도 실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산불이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초대형 산불로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전문가들은 원인을 기후변화로 꼽고 있습니다.
이번에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경북지역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 고온, 강풍 등이 겹쳤습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 의성군의 경우 평년 1월 강수량이 15.5㎜인데요.
올해 1월 강수량은 절반 수준인 7.4㎜에 그쳤습니다.
2월 강수량 역시 평균 22.6㎜에서 4.8㎜로 줄었는데요.
1월과 2월 적은 강수량으로 연일 건조특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20도가 넘는 초여름의 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지난 22일 의성 최고 기온은 25.2도 23일 26.4도로 봄이라기보다는 초여름의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봄의 건조함과 여름에 해당하는 고온이 만난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데요.
여기에 최대 순간 초속 17.9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걷잡을 수 없이 산불이 확산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건조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탈 수 있는 연료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는 거죠.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거고..."
김용민 앵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르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산불 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건가요?
신국진 기자>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신고입니다.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큰 목소리로 산불을 알리고, 119나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 다음 바람을 등지고, 불이 난 산보다 아래쪽으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하는데요.
이동 시에는 산과 떨어진 도로를 이용해서 고립 등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대피 과정에서는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뜨거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집에 있는데 산불이 다가온다면 위급한 경우 몸부터 빨리 피해야 하고요.
여유가 있다면 대피 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가스도 차단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축을 두고 대피할 경우에는 먹이를 충분히 주고, 도망갈 수 있게 축사 문을 열어두도록 합니다.
대피소에서는 지자체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산불 정보를 놓치지 않고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현지 앵커>
1년 중 가장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봄철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 산불예방 대책, 어떤게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씨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와 영농 부산물을 불법으로 소각해서는 안되고요.
산림 주위에서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취사나 야영, 산행 시에는 라이터 등 화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금까지 산불과 관련된 소식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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