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고온·강풍 '기후변화'로 잦아진 대형 산불
등록일 : 2025.03.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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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대형 산불은 주로 4월, 특히 강원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았나요?
신국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산불하면 4월, 지역은 강원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사실상 이 공식이 깨진지 오래입니다.
산림청이 최근 산불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80년대 산불은 연평균 238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발생 건수는 연평균 58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분석한 결과, 산불은 3월과 5월 56% 발생했는데요.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하는 봄과 가을을 제외한 겨울과 여름에도 21.4%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이제 산불이 특정 기간을 가리기보다는 사계절 내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발생 지역도 이번 산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강원 산간지역만이 아닌 내륙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이 있을 텐데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이번 영남 지역 산불의 경우 실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초대형 산불로 확산하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산불을 보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경북 지역은 건조한 날씨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 고온과 강풍이 동시에 겹쳤습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 의성군의 경우 평년 1월 강수량이 15.5㎜인데요.
올해 1월 강수량은 절반 수준인 7.4㎜에 그쳤습니다.
2월 강수량 역시 평균 22.6㎜에서 4.8㎜로 크게 줄면서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지난 22일 의성 최고 기온이 25.2도 23일 26.4도까지 올랐습니다.
봄의 건조함과 여름에 해당하는 고온이 만난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데요.
여기에 순간 초속 17.9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건조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탈 수 있는 연료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는 거죠.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거고..."
임보라 앵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르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산불 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건가요?
신국진 기자>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전파와 신고입니다.
큰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에 큰 목소리로 상황을 알리고, 119나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 다음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불이 난 산보다 아래쪽으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산과 떨어진 도로를 이용해서 고립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대피 과정에서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뜨거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집에 있는데 산불이 다가온다면 위급한 경우 몸부터 빨리 피해야 하고요.
여유가 있다면 대피 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가스를 차단해야 추가 피해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가축을 두고 대피할 경우에는 먹이를 충분히 주고, 도망갈 수 있게 축사 문을 열어둬야 합니다.
산불과 관련된 정보도 중요한 만큼 대피소에서는 지자체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안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보라 앵커>
이번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부주의로 시작이 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봄철 산불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국진 기자>
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씨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영농철을 맞아 산과 가까운 곳에서는 쓰레기와 영농 부산물을 소각해서는 절대 안 되고요.
등산 시에는 담배나 라이터 등 절대 소지해서는 안됩니다.
취사나 야영을 할때도 산림 주변에서 화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지금까지 산불과 관련된 소식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대형 산불은 주로 4월, 특히 강원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았나요?
신국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산불하면 4월, 지역은 강원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사실상 이 공식이 깨진지 오래입니다.
산림청이 최근 산불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80년대 산불은 연평균 238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발생 건수는 연평균 58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분석한 결과, 산불은 3월과 5월 56% 발생했는데요.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하는 봄과 가을을 제외한 겨울과 여름에도 21.4%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이제 산불이 특정 기간을 가리기보다는 사계절 내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발생 지역도 이번 산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강원 산간지역만이 아닌 내륙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원인이 있을 텐데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이번 영남 지역 산불의 경우 실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초대형 산불로 확산하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산불을 보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경북 지역은 건조한 날씨와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 고온과 강풍이 동시에 겹쳤습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 의성군의 경우 평년 1월 강수량이 15.5㎜인데요.
올해 1월 강수량은 절반 수준인 7.4㎜에 그쳤습니다.
2월 강수량 역시 평균 22.6㎜에서 4.8㎜로 크게 줄면서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지난 22일 의성 최고 기온이 25.2도 23일 26.4도까지 올랐습니다.
봄의 건조함과 여름에 해당하는 고온이 만난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데요.
여기에 순간 초속 17.9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건조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탈 수 있는 연료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는 거죠.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거고..."
임보라 앵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르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산불 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건가요?
신국진 기자>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전파와 신고입니다.
큰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에 큰 목소리로 상황을 알리고, 119나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 다음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불이 난 산보다 아래쪽으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산과 떨어진 도로를 이용해서 고립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대피 과정에서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뜨거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집에 있는데 산불이 다가온다면 위급한 경우 몸부터 빨리 피해야 하고요.
여유가 있다면 대피 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가스를 차단해야 추가 피해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가축을 두고 대피할 경우에는 먹이를 충분히 주고, 도망갈 수 있게 축사 문을 열어둬야 합니다.
산불과 관련된 정보도 중요한 만큼 대피소에서는 지자체와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안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보라 앵커>
이번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부주의로 시작이 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봄철 산불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국진 기자>
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씨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영농철을 맞아 산과 가까운 곳에서는 쓰레기와 영농 부산물을 소각해서는 절대 안 되고요.
등산 시에는 담배나 라이터 등 절대 소지해서는 안됩니다.
취사나 야영을 할때도 산림 주변에서 화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지금까지 산불과 관련된 소식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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