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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역대 최악'···재난특교세 지원
등록일 : 2025.03.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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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영남지역 산불 벌써 일주일 가량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지역인 안동과 영양, 영덕까지 번졌는데요.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다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최다희 기자 / 의성 산불 현장>
네, 의성 산불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있는 의성군 비암면은 능선을 따라 불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잿더미가 된 나무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확산하던 산불은 안동 병산서원과 주왕산 국립공원까지 위협했습니다.
한때 안동 병산서원 인근 3㎞ 내외까지 접근했지만 밤새 소강상태를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요.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다시 불이 확산해 천년고찰 대전사에서도 긴급 방재 작업이 진행됐지만 다행히 새벽부터 불이 잦아들었다고 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도 다시 투입돼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에는 오늘 진화헬기 8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진화 속도는 여전히 불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영향구역은 3만 6천㏊가 넘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서울시 면적 절반에 이르는 규모인데,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보다 피해 면적이 1.5배나 넓습니다.
진화율은 지역별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불이 시작된 의성 55%, 안동 52%, 청송 77% 영덕 34%, 영양 18%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편, 전북 무주군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산불로 번져 확산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인근 적상면 야산으로까지 번진 상태라고 합니다.
오전 10시 '산불 2단계'가 발령됐고, 현재까지도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명 피해 규모는 어떻게 되죠?

최다희 기자>
인명피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중대본은 오후 4시 기준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총 2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오늘 낮 11시 50분쯤 경북 영덕의 한 차량 안에서는 실종됐던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불길을 피해 대피소를 찾은 주민들은 1만5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청송이 8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동이 3천500여 명 정도입니다.
이재민은 산불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산불 피해지역에 재난특교세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특교세 55억 원이 추가 지원됩니다.
또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한편, 오늘 경북 북동부에 오후부터 단비가 예고됐었는데요.
오늘 예보된 강수량이 5~10mm 수준이고, 산불이 심각한 경북지역에는 오후에 5mm 미만으로 내려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장에는 체감될 만큼의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산불의 확산세를 꺾어줄 비가 내리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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