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공식 붕괴···대응 체계 변화 필요
등록일 : 2025.03.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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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대형 산불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현석 기자, 이번 산불을 키운 원인,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윤현석 기자>
(장소: 정부서울청사)
네, 산불 확산 요소에는 지형과 기상, 연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이 세 가지 확산 요소 모두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의 지형적 특징은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높은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갈수록 가팔라집니다.
백두대간을 넘어온 바람이 가파른 동쪽을 지나면서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변하는데요,
이로 인해 이번 산불 현장의 기온이 크게 올랐고 대기도 순식간에 건조해진 겁니다.
기온이 오르며 산불의 연료인 낙엽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강풍이 산불의 급속 확산과 대형화의 토대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최대환 앵커>
산불의 3요소가 다 갖춰진 탓에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는 거군요.
그런데 윤 기자, 그간 우리나라의 대형 산불은 강원 산간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조금 다르네요?
윤현석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 대형 산불이 4월, 강원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겁니다.
이번 산불처럼 강원 산간뿐 아니라 내륙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의 최근 산불 추이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산불 발생은 3월과 5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산불조심기간 외에 발생한 산불 비율도 28%에 달했습니다.
다시 말해 산불의 연중화가 가속화되는 겁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산불조심기간 이후에 발생하는 산불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90년도에는 약 112일 정도 발생했었던 산불이 최근 3년에는 365일 중에 204일이 발생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대환 앵커>
산불이 계절을 가리지 않게 됐다는 건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윤현석 기자>
네, 전문가들은 대응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와 산불 발생 경향에 맞춰야 한다는 건데요.
산불의 연중화, 대형화가 일상처럼 굳어진 만큼, 365일 상시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상 진화 작전도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현행 산불 진화 방식은 헬기를 중심으로 한 공중 진화에 치중된 경향이 있는데요, 산불특수진화대를 확대해 지상 진화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첨단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 시간대 공중 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중량 드론을 도입하자는 겁니다.
물론 예산이 확보돼야 가능합니다.
정부는 첨단 과학 기술이 적용된 산불 진화 전략도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산불특수진화대 수당과 지자체 임차헬기 예산을 우선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대형 산불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현석 기자, 이번 산불을 키운 원인,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윤현석 기자>
(장소: 정부서울청사)
네, 산불 확산 요소에는 지형과 기상, 연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이 세 가지 확산 요소 모두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의 지형적 특징은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높은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갈수록 가팔라집니다.
백두대간을 넘어온 바람이 가파른 동쪽을 지나면서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변하는데요,
이로 인해 이번 산불 현장의 기온이 크게 올랐고 대기도 순식간에 건조해진 겁니다.
기온이 오르며 산불의 연료인 낙엽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강풍이 산불의 급속 확산과 대형화의 토대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최대환 앵커>
산불의 3요소가 다 갖춰진 탓에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는 거군요.
그런데 윤 기자, 그간 우리나라의 대형 산불은 강원 산간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조금 다르네요?
윤현석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 대형 산불이 4월, 강원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겁니다.
이번 산불처럼 강원 산간뿐 아니라 내륙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의 최근 산불 추이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산불 발생은 3월과 5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산불조심기간 외에 발생한 산불 비율도 28%에 달했습니다.
다시 말해 산불의 연중화가 가속화되는 겁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산불조심기간 이후에 발생하는 산불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90년도에는 약 112일 정도 발생했었던 산불이 최근 3년에는 365일 중에 204일이 발생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대환 앵커>
산불이 계절을 가리지 않게 됐다는 건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윤현석 기자>
네, 전문가들은 대응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와 산불 발생 경향에 맞춰야 한다는 건데요.
산불의 연중화, 대형화가 일상처럼 굳어진 만큼, 365일 상시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상 진화 작전도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현행 산불 진화 방식은 헬기를 중심으로 한 공중 진화에 치중된 경향이 있는데요, 산불특수진화대를 확대해 지상 진화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첨단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 시간대 공중 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중량 드론을 도입하자는 겁니다.
물론 예산이 확보돼야 가능합니다.
정부는 첨단 과학 기술이 적용된 산불 진화 전략도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산불특수진화대 수당과 지자체 임차헬기 예산을 우선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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