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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온정의 손길' 이어져
등록일 : 2025.03.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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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이재민 돕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장소: 경남 산청군)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불덩이는 가옥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녹취> 김병욱 / 경남 산청군 주민
"여기 오니 우리 집이 다 타버렸더라고요. 그래서 벌 농장으로 갔지요. 벌 농장으로 가니 거기도 다 점화가 돼가지고..."

주민들은 화마를 피해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가재도구 하나, 생필품 하나 챙길 틈 없이 쫓기듯 대피했습니다.
이재민 대부분은 7~80대 고령층으로, 인근 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기약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모였습니다.
생필품이 담긴 응급구호 세트와 비상식량입니다.
물과 도시락은 물론 담요와 휴지, 세면도구 등 생활에 당장 필요한 물품이 들어있습니다.

(장소: 경북 의성군)

자원봉사자들은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의료 봉사단은 진료소를 차려 이재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대피소 밖에서는 봉사자들이 진화대원과 이재민을 위한 식사 준비에 분주합니다.

녹취> 강금숙 / 자원봉사자
"우리 지역에서 이런 일이 났는데 한 사람이라도 필요하면 도와야 하고, 나와야겠다는 마음, 너무 안됐잖아요. 식사제공 드리면 처음엔 밥도 잘 못 잡수시는데 괜찮다고 우리가 옆에서 있으니까 라고 하면 잡수시고..."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국민 성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기업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행렬에 앞다퉈 동참하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구호단체 기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각각 100억 원에 육박하는 성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계도 이재민을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KB와 하나, 농협 등 주요 은행들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와 중소, 중견기업에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한성욱, 이기환, 심동영 / 영상편집: 김예준)
또 기업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대출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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