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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무너져"···정부, 산불 이재민 건강 지원
등록일 : 2025.03.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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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산불로 인한 충격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데다,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정부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마음과 몸 건강 회복을 위해, 치료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경남 산청을 가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경남 산청군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재민 임시주거시설))

통합 임시주거시설에 지내는 산불 피해 이재민.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상실감은 감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병세 / 산불 피해 이재민
"말은 웃으면서 이렇게 다니고, 수고하신다고 하고 이래도 속은 다 문드러져 있고 다 뒤집어져 있을 거예요."

(경남 산청군 단성면)

함께 찾은 화재 현장엔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3대째 살아온 집은 전소됐고, 생업에 쓰던 트랙터와 경운기까지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김병세 / 산불 피해 이재민
"마음이야 속은 썩죠. 그걸 갖다가 뭐 어디다가 하소연할 수도 없는 거고. 속마음은 타죠. 탄다고 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착잡하고. 밥 먹고 나면 이제 내가 뭐 하지 사람이 멍해지는 거야. 하도 고민을 많이 하고 막 쌓이다 보니까 안 아픈 이빨도 아픈 거 같고..."

피해 이재민을 담당하는 심리상담사는 산불로 인한 충격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정신적 고통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현주 /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
"헬기 소리만 나면 그때 두근거렸던 것, 위급했던 것 그런 것들이 다시 올라오면 되게 힘들어하는 거예요. 숨 쉬는 것도 되게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또 식사하시는 것도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보건복지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종합 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중심으로 병원과 병상 정보도 빠르게 공유 중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업해 심리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문 상담사를 파견해 이재민의 트라우마를 치료 중입니다.
'마음 안심버스'도 임시 거주시설로 투입돼 심리 상담을 지원합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특히 이재민 중에는 고령자 비율이 높습니다. 정부는 심신 안정과 감기 예방을 위해 보온 물품을 확대하고, 난방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비 과정에서 복용 중이던 약을 챙기지 못한 사례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복용 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중복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재민의 건강보험료를 경감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은아 / 영상그래픽: 김민지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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