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재민에 긴급 주거 지원·의료급여 지급
등록일 : 2025.03.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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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서울 면적의 80%를 태운 영남지역 산불로, 7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이재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이용한 긴급 주거를 제공하고, 의료급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경북 의성군)
집이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렸습니다.
가재도구가 흙더미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양철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식기와 가전제품 등이 섞여 있는데,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렸습니다."
이 집은 70대 노부부가 50년 가까이 지내던 보금자리였습니다.
불길이 이곳 마을까지 확산되면서, 대피 명령에 따라 임시 대피소로 피한 사이 화마가 집을 삼켰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김광자 씨는 허탈함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녹취> 김광자 / 산불 피해자
"머리가 하얘지고 아무것도 생각도 안 나고, 눈물도 안 나고... 너무 억울하고... 몇십 년을 살아온 집인데..."
현재 남편과 마을 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김 씨.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꼽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등과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이재민에게 임대료 부담 없이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재민들은 해당 지자체를 통해 신청 후 대상자로 확인되면 즉시 입주할 수 있습니다.
첫 2년 동안 월 임대료는 LH와 지자체가 50%씩 부담합니다.
의료급여 지급, 건강보험 경감, 통신비 감면 등 민생지원도 이뤄집니다.
농기계와 종자·육묘 지원을 통해 피해 농업인의 영농 재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긴급 모금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 재확산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잔불 정리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기환, 황신영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유리입니다.
서울 면적의 80%를 태운 영남지역 산불로, 7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이재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이용한 긴급 주거를 제공하고, 의료급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경북 의성군)
집이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렸습니다.
가재도구가 흙더미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양철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식기와 가전제품 등이 섞여 있는데,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렸습니다."
이 집은 70대 노부부가 50년 가까이 지내던 보금자리였습니다.
불길이 이곳 마을까지 확산되면서, 대피 명령에 따라 임시 대피소로 피한 사이 화마가 집을 삼켰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김광자 씨는 허탈함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녹취> 김광자 / 산불 피해자
"머리가 하얘지고 아무것도 생각도 안 나고, 눈물도 안 나고... 너무 억울하고... 몇십 년을 살아온 집인데..."
현재 남편과 마을 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김 씨.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꼽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등과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이재민에게 임대료 부담 없이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재민들은 해당 지자체를 통해 신청 후 대상자로 확인되면 즉시 입주할 수 있습니다.
첫 2년 동안 월 임대료는 LH와 지자체가 50%씩 부담합니다.
의료급여 지급, 건강보험 경감, 통신비 감면 등 민생지원도 이뤄집니다.
농기계와 종자·육묘 지원을 통해 피해 농업인의 영농 재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긴급 모금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 재확산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잔불 정리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기환, 황신영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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