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 가중치를 뒀는데, 한국에는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어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교역국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불공정 무역국으로 여기는 국가에 개별 관세를 매기는 내용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해방의 날입니다. 오래 기다려왔습니다. 2025년 4월 2일은 미국의 산업이 다시 부활하고, 국운이 회복되고 우리 스스로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 시작한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관세율을 표로 보여주며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은 25%입니다.
표 왼쪽엔 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표기했는데, 한국은 미국에 50%를 매기고 있다며 그 절반의 관세율을 책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트럼프가 최대 불공정 무역국으로 지목해온 중국엔 상호관세 34%가 부과됐고, 유럽연합(EU)은 20%, 인도와 일본은 각각 26%, 24%를 적용했습니다.
가장 높은 관세는 캄보디아에 책정한 49%였고, 베트남에도 46%를 부과했습니다.
한국은 표에 제시된 25개국 중 13번째로 상호관세가 높은 나라로 기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10% 기본 관세는 우리 시간으로 5일 오후 1시 1분(현지시간 5일 0시 1분)부터 부과됩니다.
국가별 개별 관세 적용 시점은 우리 시간 9일 오후 1시 1분(현지시간 9일 0시 1분)입니다.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 품목별 관세 부과 제품엔 상호관세를 추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의약품, 목재도 추가 상호관세 부과에서 제외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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