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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인근이 더 위험···산불의 역설
등록일 : 2025.04.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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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최근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원인과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흔히 산불은 주로 산림이 우거진 외곽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른데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이 오히려 산불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산불이 도심과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다는 인식과 달리 산불다발지역 대부분은 대도시 인근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5년간 산불 1만여 건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이 산불다발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이처럼 대도시가 산불다발지역인 이유는 높은 인구 밀도 때문입니다.
이번 영남 지역 사례에서도 확인했듯 산불 대부분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산불 원인 통계를 보면 전체 산불의 절반 이상이 사람에 의한 발화였습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31.2%로 가장 높았고, 쓰레기 소각 12.4%, 논밭두렁 소각 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뱃불에 의한 실화도 6.2%나 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도심에 있는 시민들이 산행을 많이 하게되면서 라이터 사용이나 취사 등으로 인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도 이제 산불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습니다."

비화, 즉 불똥의 확산도 도심이 안전 지대가 아닌 이유로 꼽힙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09년 호주 산불 당시 불똥이 최장 35km까지 날아가 불을 확산시킨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도시 인근 야산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시 중심부가 훤히 보이는데요. 앞선 호주 사례를 참고하면 이곳에서 퍼진 불씨가 도심지까지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주택이 산림에 둘러싸여 있다면 나무를 솎아 베거나 낮은 가지를 잘라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사시사철 가지에 잎이 달려있는 소나무는 정유 물질까지 갖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붕과 벽 등을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교체하고, 콘크리트 담과 같은 방화벽을 설치하는 방안도 권장됩니다.
대피령 발령 시에는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고, 인근 주민에게도 위험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기환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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