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대환 앵커>
미국의 예외 없는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등 적시에 지원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을 점검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 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2천400대 아래로 급락하면서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인 사이드카가 8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로 뉴욕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국내에도 영향을 준 겁니다.
김 위원장은 다음 정부 출범 전까지 남은 2개월여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출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병환 / 금융위원장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조치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약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에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반도체, 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 기금 신설에도 속도를 냅니다.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국내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5년간 최대 50조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겁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정성헌)
국회에서 산업은행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연내 기금 조성에 나설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