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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뒤 산사태 위험 증가···"위험 2시간 30분 내 파악"
등록일 : 2025.04.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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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얼마 전 영남지역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태로 여름을 맞아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 같은 2차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산사태 위험을 2시간 반 이내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의성군입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능선 일대 나무들이 바싹 타버렸습니다.
풀과 나무가 사라져 검게 그을린 민둥산들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말뚝과 그물 역할을 하는 나무뿌리까지 타면서 지반도 약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몇 달 뒤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는 물론, 흙이나 돌더미가 마치 급류처럼 유실되는 토석류 재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온 상승과 급격한 강수량 변화로 재해 위험이 더 높아져 있는 상황.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산불 후 극한 강우로 인한 산사태와 토석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연구센터장
"기상청에서 사전 기상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서 2시간 반 만에 모형을 이용해서 산사태를 예측할 수 있고, 산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48시간 강수 예보를 토대로 2시간 반 이내 위험도를 예측하면, 약 45~46시간의 대피 시간이 생기는 겁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난 2023년 7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입니다. 이 예측 기술을 통해 산사태 발생지역과 토석류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측 정확도도 85% 이상에 달합니다.
또 토양의 특성과 유목, 암석의 이동까지 예측 가능한 토석류 모델 개발로 재난 대응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녹취> 이승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연구센터 연구원
"토석류가 이동하게 되면 특징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물처럼 흘러갈 수도 있고, 젤리처럼 천천히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정보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패턴과 조합을 연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개발됐던 산사태 예측 기술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적시성'.
과거에는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추론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기술은 계산시간이 빠르고 기후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황신영 / 영상편집: 김세원)
연구팀은 대형 산불 후 극한 강우에 의한 산사태-토석류 재해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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