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이란에 경고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핵 합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핵무기 개발을 위한 모든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란 테헤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 '상당히 근접해 있기' 때문에 강경한 대응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말 간단합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핵무기를 가지기 직전이기 때문에 빨리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핵무기를 가지지 않는 한, 이란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핵무기를 가진다면, 위대한 나라가 될 기회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근처도 가지 못할 겁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핵무기 관련 간접 회담을 진행했지만,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바 있습니다.

2. 튀르키예, 아야 소피아 재건 시작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모스크, 아야 소피아가 재건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4일, 튀르키예 건축 전문가들이 튀르키예 아야 소피아 돔의 복원 보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사는 1486년이 된 이 건축물에 대한 최대 규모의 보수 공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야 소피아는 1453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함락되기 전까지 약 900년간 세계 최대 규모의 성당이라는 명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후 지금까지도 이슬람에서 가장 고귀한 모스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녹취> 빌반 얄친 / 이스탄불 대학교 비잔틴 미술사학자
"아야 소피아의 모든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작업에 오랫동안 참여해 왔습니다. 매우 어려운 건축물이기 때문에 (돔 복원 및 보강) 작업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문화재 보존 전문가는 아야 소피아가 복원 과정 동안에도 신도와 방문객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고, 수리 과정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기상 조건과 구조적 문제로 인한 차질 가능성을 고려해 돔 복원 완료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3. 보스니아, 달걀에 말발굽 붙이는 전통
보스니아에는 특별한 부활절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달걀에 말발굽을 붙이는 전통인데요.
보스니아의 작은 마을, 크레세보에서는 여전히 이 독특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대대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어린 대장장이인 마테오 이비체비치는 대대로 전해지는 "달걀 편자 만들기"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정교한 공예는 달걀 껍데기에 작은 말굽을 붙여 독특한 장식 조각을 만드는 건데요.
아버지와 할아버지로부터 이 기술을 배운 이비체비치는 지역 전통을 보존하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녹취> 마테오 이비체비치 / 달걀 말발굽 공예 장인
"저는 크레세보에서, 아니 어쩌면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대장장이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달걀에 말발굽을 붙여왔습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고, 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서 그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이 전통은 크레세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녹취> 요시프 토마스 / 크레세보 성 카타리나 프란치스코 수도원 신부
"이 관습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명장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은 학생이 졸업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달걀에 말발굽을 붙여야 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 전통은 크레세보의 역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데요.
수 세기 전, 색슨족이 보스니아 크레세보에서 광업과 대장장이 기술을 발전시켰을 당시, 이 달걀 편자를 만드는 능력은 견습생이 그곳을 떠나 자신의 사업과 가정을 꾸릴 준비가 됐다는 신호로 여겨졌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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