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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책임의 정치`
등록일 : 200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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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는 47주년 4.19 혁명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관용과 책임의 정치문화가 필요하다며 협력의 수준을 연정이나 대연정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협력의 수준을 대연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7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선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관용과 책임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우리는 성숙한 민주주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관용과 책임의 정치문화가 필요합니다. 관용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공정하고 효율적인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승자에게 확실한 권한을 부여해 책임있게 일하게 하고 선거에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협력의 수준을 연정, 대연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타협이 되지 않는 일은 규칙으로 승부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4·19 혁명이 참으로 값진 승리의 역사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자 믿음의 뿌리라면서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영원히 기념하고 4·19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물려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임기 중 처음으로 4.19 기념식에 처음 참석하게 된 데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4.19가 되면 기념식과는 별도로 참배만 했다며 4.19의 역사적 의의와 비중에 비춰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관행으로만 알고 몇 해를 그렇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통성 없는 정권이 해오던 관행을 생각 없이 따라 해왔던 일이 무척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20일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4·19 기념식이 역사적 의기에 맞는, 바로 격에 맞는 격에 맞는 행사로 계속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4.19혁명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혁명 40주년이던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그동안 4.19혁명 기념식은 국무총리가 참석한 정부행사로 치러졌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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