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립공원 점자 지도가 배포됩니다.
북한산과 설악산, 소백산 등 7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탐방로와 편의시설 위치뿐 아니라 명소들에 얽힌 이야기도 담겼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국립공원 위치와 탐방로 안내는 물론 서식 생물까지 상세하게 표기돼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점자 안내지도입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7개 국립공원 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됩니다.
전국 110개 복지관과 맹학교, 점자도서관에서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번 점자 지도 배포 대상 국립공원은 경주, 북한산, 설악산, 팔공산 등입니다.
점자 지도는 2026년까지 총 23개 국립공원 전체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조혜경 /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 주무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하여 현장 실사를 통해 탐방로와 위험 구간을 직접 확인하고 실사용자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제작했으며, 특히 전맹인 뿐만 아니라 저시력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를 키워서 제작했습니다."

점자지도에는 각 국립공원 명소에 얽힌 이야기나 설화도 담겼습니다.
단순한 공간 정보를 넘어, 탐방의 재미와 흥미까지 더한 겁니다.
시각 장애 학생을 위한 '3D 점자 지구본'도 제작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3D 모델링을 통해 세계 대륙과 날짜변경선, 경도와 위도 등 세계지리 교육에 필요한 정보들을 입체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시각 장애 학생들이 손끝 감각을 통해 지구 형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 3D 점자 지구본 등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누구나 무상으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