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14개 교역국 협상 절차 마련 중"
등록일 : 2025.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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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 내용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혜진 기자, 미 정부가 우방국들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죠?
이혜진 기자>
(장소: 정부서울청사)
그렇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중국을 제외한 우방국들과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서 중국 외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이 기간 각국과 협상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유의 '만만디 전략'으로 대응이 쉽지 않은 중국은 일단 제쳐 두고,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우방국들과 협상해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 정부는 지금까지 70개국 이상과 접촉했고, 15개 이상 무역협정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정 가운데 일부는 곧 발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 무역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4개 교역국을 위한 협상 절차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동안 법적으로 협상을 완전히 마치진 못하겠지만, 절차대로라면 원칙적 합의 정도는 가능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최대환 앵커>
트럼프 정부의 사실상 최종 목표는 중국일 텐데, 압박부터 시작해서 고립, 견제까지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네요.
이혜진 기자>
네, 이번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H20 칩은 미 정부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판매 목적으로 저사양으로 만든 제품인데요.
이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에 대해선 '공은 중국에 넘어갔다'며 먼저 손을 내밀진 않겠다, 협상이 필요한 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한 셈인데, 느긋한 중국과 비교해 다소 조급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녹취>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중국이 규모 면에서 월등히 큰 것을 제외하면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차이는 없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그렇듯 우리 미국이 가진 것들을 원하고 있어요. 미국 소비자들을 원하고 다른 말로 하면 결국 우리의 돈을 원하는 거죠.“
최대환 앵커>
중국 보복관세의 표적이 된 미국 농가에는 버텨달라는 메시지를 냈죠?
이혜진 기자>
네, 중국은 앞서 트럼프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축산물에 표적 관세를 부과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신의 첫 임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결국 훌륭한 무역협정이 체결됐다며 미국 농민들에게 좀 더 버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악관도 미 농가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요.
백악관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자동차 관세 일시 유예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답변했는데요.
이 발언의 요점은 트럼프가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란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 내용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혜진 기자, 미 정부가 우방국들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죠?
이혜진 기자>
(장소: 정부서울청사)
그렇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중국을 제외한 우방국들과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서 중국 외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이 기간 각국과 협상 계획을 세웠습니다.
특유의 '만만디 전략'으로 대응이 쉽지 않은 중국은 일단 제쳐 두고,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우방국들과 협상해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 정부는 지금까지 70개국 이상과 접촉했고, 15개 이상 무역협정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정 가운데 일부는 곧 발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 무역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4개 교역국을 위한 협상 절차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동안 법적으로 협상을 완전히 마치진 못하겠지만, 절차대로라면 원칙적 합의 정도는 가능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최대환 앵커>
트럼프 정부의 사실상 최종 목표는 중국일 텐데, 압박부터 시작해서 고립, 견제까지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네요.
이혜진 기자>
네, 이번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H20 칩은 미 정부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판매 목적으로 저사양으로 만든 제품인데요.
이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에 대해선 '공은 중국에 넘어갔다'며 먼저 손을 내밀진 않겠다, 협상이 필요한 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한 셈인데, 느긋한 중국과 비교해 다소 조급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녹취>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중국이 규모 면에서 월등히 큰 것을 제외하면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차이는 없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그렇듯 우리 미국이 가진 것들을 원하고 있어요. 미국 소비자들을 원하고 다른 말로 하면 결국 우리의 돈을 원하는 거죠.“
최대환 앵커>
중국 보복관세의 표적이 된 미국 농가에는 버텨달라는 메시지를 냈죠?
이혜진 기자>
네, 중국은 앞서 트럼프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축산물에 표적 관세를 부과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신의 첫 임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결국 훌륭한 무역협정이 체결됐다며 미국 농민들에게 좀 더 버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악관도 미 농가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요.
백악관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자동차 관세 일시 유예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답변했는데요.
이 발언의 요점은 트럼프가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란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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