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우리 농산물 20% 할인받는다!
등록일 : 2025.04.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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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크죠.
정부가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을 두 달간 시행합니다.
김현지 앵커>
소비자가 어떻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하경희 과장과 알아봅니다.
(출연: 하경희 /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과장)
김용민 앵커>
이번 전통시장 우리 농축산물 할인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하경희 과장>
이번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지원 시범사업'은, 정부 할인지원 기간에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국산 농축산물을 20% 할인받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할인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부터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는데요.
대형마트 등 포스(POS) 시스템을 갖춘 일반 마트에서는 상시 할인이 가능한 것에 비해, 전통시장은 시스템 미비로 상시 할인은 불가능했고 명절이나 김장 등 특정시기에만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발행이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구조적 한계점을 보완한 것이 이번 시범사업입니다.
시장 상인회에는 통합 포스 시스템을, 그리고 점포주들에게는 앱포스를 설치해주고, 소비자분들은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받아 국산 농축산물 구매시 사용하면 20% 자동으로 할인받는 방식입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일반 마트나 전통시장 어디에서 장을 보더라도 국산 농축산물 구입시에는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할인 기간은 언제까지 진행되고, 소비자 입장에서 참여 시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경희 과장>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월요일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 달 동안 전국의 16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됩니다.
이 16개 시장은 광역지자체가 선정한 지역의 대표시장들로, 서울의 독산동 우시장, 부산의 정이있는구포시장, 대구의 칠성시장, 광주의 양동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 외 세종전통시장, 춘천의 후평시장, 제주도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참여 시장은 전국에 분포돼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참여 시장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농축산물할인지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장 목록과 카드 발급방법, 사용가능한 점포 등을 상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으니, 장 보러 가시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김용민 앵커>
할인을 받으려면 꼭 '전용카드'가 필요하다는데요.
발급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네, 맞습니다.
이번 할인 혜택은 일반 신용카드나 현금이 아니라, '전용카드', 즉 이용권을 사용해서 결제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카드는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을 받을 때는 본인 확인이 필요하므로 신분증을 꼭 가지고 가셔야 하고요, 1인당 발급 한도가 있기 때문에 중복 발급은 불가능합니다.
발급절차는 간단한데요, 시장에 가셔서 상인회 사무실을 찾으신 다음, 신분증 제시하고 전용카드 발급을 요청하시면,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전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충전해서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충전은 어떻게 하면 되고, 충전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하경희 과장>
처음 전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충전을 하면 됩니다.
5천 원 단위로 최대 2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5천 원을 충전하면 정부가 20%에 해당하는 1천 원을 추가로 충전해주므로 총 6천 원을 쓸 수 있고요, 2만 원을 충전하면 20%인 4천 원이 더해져서 2만4천 원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추가 충전금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농산물구입시 20% 할인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다만, 이번 사업은 할인 주기를 2주 단위로 정하고 있습니다.
즉, 한 사람당 2주에 최대 2만 원까지만 충전할 수 있으니깐 한 달이면 최대 4만 원 충전에 8천 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 전용카드를 모든 가게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전통시장 안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한 점포를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식 같은 게 있는지도 함께 소개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전용카드는 시장 안의 '국산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점포' 중 상인회를 통해 참여점포로 등록한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용카드로 결제하려면 상인들의 휴대폰에 앱POS가 설치되어 있어야만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어떤 점포에서 전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장마다 참여 점포에는 '시범사업 참여 점포'라는 표식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전용카드를 발급받으실 때, 상인회 사무실이나 안내 데스크에서 참여 점포목록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 공식 누리집인 '농축산물 할인지원' 홈페이지에서도 시장별 참여 점포 리스트를 미리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충북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청주 육거리시장은 75개 점포가 참여하고, 호남권 대표시장으로 광주 양동시장이 69개 점포, 관광객 유입이 많은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도 41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시장이나 점포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들이 농축산물할인지원 홈페이지나 시장상인회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훨씬 편하게 장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지 앵커>
보통 할인 행사라고 하면 특정 품목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전통시장 할인사업은 어떤 품목들이 할인 대상인지, 제한 없이 국산 농축산물 전반에 적용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하경희 과장>
네, 답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국산 농축산물이 해당됩니다.
이점이 전통시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점이에요.
일반 마트의 경우에는 할인 품목이 매주 정해져 있어서 그 품목에만 할인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주(4.17.주간) 대형마트 등의 할인품목은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6개 품목만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번 시범사업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서 품목 제한 없이 '국산 신선 농축산물'이면 모두 할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마다 포스시스템을 갖추지 있지 못한데다 취급품목이 다양하고 소량이어서 품목을 제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이번 시범사업이 설계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상시 할인이라고는 하지만,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나 이용 횟수에 제한은 없는지요?
주기나 한도가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지도 함께 설명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네, 맞습니다.
이번 할인은 상시 가능하지만 주기나 한도는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비자 1인당 2주마다 최대 2만 원까지 전용카드에 충전이 가능하고요, 여기에 정부가 20%를 추가로 지원해줘서 총 2만4천 원어치를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 달이면 최대 4만 원 충전에 8천 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 4월 14일 월요일에 사업을 시작했으니, 그로부터 2주간인 4월 27일까지 1인당 최대 2만원을 충전해서 2만4천원을 국산 농축산물 구매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기나 한도를 정한 이유는 할인혜택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고르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드리겠습니다.
김현지 앵커>
대형마트도 할인 행사를 자주 하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이번 할인 혜택을 받는 것만의 장점은 어떤 게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경희 과장>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형마트의 경우 주로 매주 가격이 전평년 대비 크게 상승한 품목 위주로 할인 품목이 정해져 해당 품목을 구매해야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번 사업기간 전통시장에서는 품목 제한 없이 국산 농축산물이라면 무엇이든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품목, 그날 가격이 괜찮은 걸 선택해서 살 수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큰 장점이죠.
또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많은데, 거기서 추가로 20% 할인을 받게 되면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체감 물가는 상당히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사업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지만, 상인들의 참여도 중요한데요.
전통시장 상인분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경희 과장>
그렇습니다.
상인분들 입장에서도 이번 사업으로 인한 혜택이 분명 있습니다.
우선 정부가 설치를 지원한 통합POS시스템 덕분에, 상인들은 점포마다 별도로 포스기기를 두지 않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앱포스만 설치하면 됩니다.
소비자가 충전된 전용카드로 농축산물을 구매하고자 할 때 상인은 앱포스를 통해 결제처리하면 됩니다.
이처럼 앱포스 사용방법이 단순하여 상인들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들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참여점포의 모객효과가 일어날 것이고, 따라서 참여 점포들뿐만 아니라 시장전체의 매출이 증대되는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통시장 고객 1인당 1일평균 매출액은 1만2,320원)
김용민 앵커>
시범사업이라는 건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인데요.
이번 사업이 향후에 본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하경희 과장>
이번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기간 내내 전국 16개 시장에서 실제 소비자 반응과 참여율, 상인들의 운영 여건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이후 사업을 확대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즉, 이 사업이 시장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 현장에서도 무리 없이 운영된다는 평가가 나오면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범사업이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아직은 장담할 수 없고 추가 사업 시기도 미정입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각 상인회의 협조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시범사업의 성공 및 사업 확대 여부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이 자리를 빌어 참여시장 지역의 주민들께서 이번 할인혜택을 많이 활용해주시고, 널리 홍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시범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식생활 보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행하고 있는 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물가상승 시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식품에 대한 구매력은 악화되고 신선하고 질좋은 식품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처럼 취약계층의 최소한의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식생활소비정책과에서는 올해 '25년부터 농식품바우처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바우처 사업이란, 취약계층에게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처음 본사업으로 하여 전국에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바우처를 지원받는 가구는 생계급여 가구중 일부인데, 4인 가구 기준 10만원을 매월 지급받습니다.
바우처 지원금으로는 전국 5만8천여 곳의 마트 등에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이 일반 국민들에게 장바구니 물가 혜택을 드리는 것이라면, 농식품바우처는 취약계층에게 최소한의 가정식비를 보전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사업 모두 민생정책이란 점에서 그 영향력과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하경희 과장과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크죠.
정부가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을 두 달간 시행합니다.
김현지 앵커>
소비자가 어떻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하경희 과장과 알아봅니다.
(출연: 하경희 /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과장)
김용민 앵커>
이번 전통시장 우리 농축산물 할인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하경희 과장>
이번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지원 시범사업'은, 정부 할인지원 기간에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국산 농축산물을 20% 할인받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할인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부터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는데요.
대형마트 등 포스(POS) 시스템을 갖춘 일반 마트에서는 상시 할인이 가능한 것에 비해, 전통시장은 시스템 미비로 상시 할인은 불가능했고 명절이나 김장 등 특정시기에만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발행이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구조적 한계점을 보완한 것이 이번 시범사업입니다.
시장 상인회에는 통합 포스 시스템을, 그리고 점포주들에게는 앱포스를 설치해주고, 소비자분들은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받아 국산 농축산물 구매시 사용하면 20% 자동으로 할인받는 방식입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일반 마트나 전통시장 어디에서 장을 보더라도 국산 농축산물 구입시에는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할인 기간은 언제까지 진행되고, 소비자 입장에서 참여 시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경희 과장>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월요일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 달 동안 전국의 16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됩니다.
이 16개 시장은 광역지자체가 선정한 지역의 대표시장들로, 서울의 독산동 우시장, 부산의 정이있는구포시장, 대구의 칠성시장, 광주의 양동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 외 세종전통시장, 춘천의 후평시장, 제주도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참여 시장은 전국에 분포돼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참여 시장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농축산물할인지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장 목록과 카드 발급방법, 사용가능한 점포 등을 상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으니, 장 보러 가시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김용민 앵커>
할인을 받으려면 꼭 '전용카드'가 필요하다는데요.
발급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네, 맞습니다.
이번 할인 혜택은 일반 신용카드나 현금이 아니라, '전용카드', 즉 이용권을 사용해서 결제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카드는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을 받을 때는 본인 확인이 필요하므로 신분증을 꼭 가지고 가셔야 하고요, 1인당 발급 한도가 있기 때문에 중복 발급은 불가능합니다.
발급절차는 간단한데요, 시장에 가셔서 상인회 사무실을 찾으신 다음, 신분증 제시하고 전용카드 발급을 요청하시면,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전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충전해서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충전은 어떻게 하면 되고, 충전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하경희 과장>
처음 전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충전을 하면 됩니다.
5천 원 단위로 최대 2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5천 원을 충전하면 정부가 20%에 해당하는 1천 원을 추가로 충전해주므로 총 6천 원을 쓸 수 있고요, 2만 원을 충전하면 20%인 4천 원이 더해져서 2만4천 원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추가 충전금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농산물구입시 20% 할인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다만, 이번 사업은 할인 주기를 2주 단위로 정하고 있습니다.
즉, 한 사람당 2주에 최대 2만 원까지만 충전할 수 있으니깐 한 달이면 최대 4만 원 충전에 8천 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 전용카드를 모든 가게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전통시장 안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한 점포를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식 같은 게 있는지도 함께 소개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전용카드는 시장 안의 '국산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점포' 중 상인회를 통해 참여점포로 등록한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용카드로 결제하려면 상인들의 휴대폰에 앱POS가 설치되어 있어야만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어떤 점포에서 전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장마다 참여 점포에는 '시범사업 참여 점포'라는 표식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전용카드를 발급받으실 때, 상인회 사무실이나 안내 데스크에서 참여 점포목록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 공식 누리집인 '농축산물 할인지원' 홈페이지에서도 시장별 참여 점포 리스트를 미리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충북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청주 육거리시장은 75개 점포가 참여하고, 호남권 대표시장으로 광주 양동시장이 69개 점포, 관광객 유입이 많은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도 41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시장이나 점포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들이 농축산물할인지원 홈페이지나 시장상인회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훨씬 편하게 장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지 앵커>
보통 할인 행사라고 하면 특정 품목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전통시장 할인사업은 어떤 품목들이 할인 대상인지, 제한 없이 국산 농축산물 전반에 적용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하경희 과장>
네, 답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국산 농축산물이 해당됩니다.
이점이 전통시장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점이에요.
일반 마트의 경우에는 할인 품목이 매주 정해져 있어서 그 품목에만 할인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주(4.17.주간) 대형마트 등의 할인품목은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6개 품목만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번 시범사업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해서 품목 제한 없이 '국산 신선 농축산물'이면 모두 할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마다 포스시스템을 갖추지 있지 못한데다 취급품목이 다양하고 소량이어서 품목을 제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이번 시범사업이 설계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상시 할인이라고는 하지만,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나 이용 횟수에 제한은 없는지요?
주기나 한도가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지도 함께 설명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네, 맞습니다.
이번 할인은 상시 가능하지만 주기나 한도는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비자 1인당 2주마다 최대 2만 원까지 전용카드에 충전이 가능하고요, 여기에 정부가 20%를 추가로 지원해줘서 총 2만4천 원어치를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 달이면 최대 4만 원 충전에 8천 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 4월 14일 월요일에 사업을 시작했으니, 그로부터 2주간인 4월 27일까지 1인당 최대 2만원을 충전해서 2만4천원을 국산 농축산물 구매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기나 한도를 정한 이유는 할인혜택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고르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드리겠습니다.
김현지 앵커>
대형마트도 할인 행사를 자주 하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이번 할인 혜택을 받는 것만의 장점은 어떤 게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경희 과장>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형마트의 경우 주로 매주 가격이 전평년 대비 크게 상승한 품목 위주로 할인 품목이 정해져 해당 품목을 구매해야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번 사업기간 전통시장에서는 품목 제한 없이 국산 농축산물이라면 무엇이든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품목, 그날 가격이 괜찮은 걸 선택해서 살 수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큰 장점이죠.
또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많은데, 거기서 추가로 20% 할인을 받게 되면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체감 물가는 상당히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사업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지만, 상인들의 참여도 중요한데요.
전통시장 상인분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경희 과장>
그렇습니다.
상인분들 입장에서도 이번 사업으로 인한 혜택이 분명 있습니다.
우선 정부가 설치를 지원한 통합POS시스템 덕분에, 상인들은 점포마다 별도로 포스기기를 두지 않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앱포스만 설치하면 됩니다.
소비자가 충전된 전용카드로 농축산물을 구매하고자 할 때 상인은 앱포스를 통해 결제처리하면 됩니다.
이처럼 앱포스 사용방법이 단순하여 상인들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들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참여점포의 모객효과가 일어날 것이고, 따라서 참여 점포들뿐만 아니라 시장전체의 매출이 증대되는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통시장 고객 1인당 1일평균 매출액은 1만2,320원)
김용민 앵커>
시범사업이라는 건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인데요.
이번 사업이 향후에 본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하경희 과장>
이번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기간 내내 전국 16개 시장에서 실제 소비자 반응과 참여율, 상인들의 운영 여건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이후 사업을 확대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즉, 이 사업이 시장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 현장에서도 무리 없이 운영된다는 평가가 나오면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범사업이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아직은 장담할 수 없고 추가 사업 시기도 미정입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각 상인회의 협조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시범사업의 성공 및 사업 확대 여부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이 자리를 빌어 참여시장 지역의 주민들께서 이번 할인혜택을 많이 활용해주시고, 널리 홍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시범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식생활 보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행하고 있는 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죠.
하경희 과장>
물가상승 시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식품에 대한 구매력은 악화되고 신선하고 질좋은 식품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처럼 취약계층의 최소한의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식생활소비정책과에서는 올해 '25년부터 농식품바우처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바우처 사업이란, 취약계층에게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처음 본사업으로 하여 전국에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바우처를 지원받는 가구는 생계급여 가구중 일부인데, 4인 가구 기준 10만원을 매월 지급받습니다.
바우처 지원금으로는 전국 5만8천여 곳의 마트 등에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이 일반 국민들에게 장바구니 물가 혜택을 드리는 것이라면, 농식품바우처는 취약계층에게 최소한의 가정식비를 보전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사업 모두 민생정책이란 점에서 그 영향력과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하경희 과장과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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