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생전 한반도 평화 기원
등록일 : 2025.04.22 20:42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습니다.
'세상의 평화'를 마지막 메시지로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섰던 그의 자취를,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로마 교황청은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 반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88세, 사인은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이었습니다.
녹취> 케빈 패럴 / 교황청 궁무처장
"깊은 슬픔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알립니다. 교황은 오전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주님과 교회를 위한 헌신에 모든 삶을 바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심한 폐렴으로 한때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고비를 넘기고 퇴원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부활절 미사에도 깜짝 등장해 전 세계인들을 축복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부활절을 축하합니다."
교황은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를 이뤄내자고 전했는데,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됐습니다.
녹취> 디에고 라벨리 / 대주교 (교황 대독)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에 부활절 평화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당사자들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힘쓰도록 북돋아주길 기원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지난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보수적인 바티칸 개혁에 힘썼고,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섰습니다.
동성애자를 사회적으로 차별해선 안된다며 성 소수자들을 포용했습니다.
교황은 생전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2014년 8월 교황 즉위 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2018년 4월), 북미정상회담(2018년 6월) 등 중요한 기점마다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생전 여러 차례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성사되진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이혜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습니다.
'세상의 평화'를 마지막 메시지로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섰던 그의 자취를,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로마 교황청은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 반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88세, 사인은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이었습니다.
녹취> 케빈 패럴 / 교황청 궁무처장
"깊은 슬픔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알립니다. 교황은 오전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주님과 교회를 위한 헌신에 모든 삶을 바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심한 폐렴으로 한때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고비를 넘기고 퇴원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부활절 미사에도 깜짝 등장해 전 세계인들을 축복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부활절을 축하합니다."
교황은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를 이뤄내자고 전했는데,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됐습니다.
녹취> 디에고 라벨리 / 대주교 (교황 대독)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에 부활절 평화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당사자들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힘쓰도록 북돋아주길 기원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지난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보수적인 바티칸 개혁에 힘썼고,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섰습니다.
동성애자를 사회적으로 차별해선 안된다며 성 소수자들을 포용했습니다.
교황은 생전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2014년 8월 교황 즉위 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2018년 4월), 북미정상회담(2018년 6월) 등 중요한 기점마다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생전 여러 차례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성사되진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이혜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695회) 클립영상
- 최 부총리, 통상협의 위해 출국···"한미동맹 새 물꼬 틀 것" 02:01
- 한 대행 "한미 경제·통상대화 '상호이익' 마련" 02:07
- 2억 원 이하 비수도권 주택 '취득세 중과' 제외 02:01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생전 한반도 평화 기원 02:49
- 교황 장례미사 26일 거행···후임 교황 선출 절차는? 03:43
-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도발 징후 더 빠르게 식별" 01:34
- 철도 유지·보수 기술 수출···코레일, 필리핀 시장 진출 02:17
- 배터리산업지원센터 개소···이차전지 초격차 지원 01:39
- 의대생 만난 이주호 부총리···"24·25학번 분리교육 실시" 02:13
- '수도권 쏠림 완화'···병상수급계획 다음 달부터 시행 01:54
- '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피해 유형별 대응 수록 02:14
- 2025 대한민국 청년총회···창업인 목소리 직접 듣는다 02:15
- 농업법인, 태양광 잉여전력 거래 허용···민생규제 개선 02:14
- '관세대응 119' 두 달 만에 총 3천22건 상담 00:38
-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00:37
- 장애인 보조견, 어디든 함께 갈 수 있어요 01:03
- 모든 의료기관, 2026년 말까지 스프링클러 소급설치 00:44
- 연간 이용약관 변경으로 3월 OTT 서비스 소비자 상담 증가 00:51
- '국가보훈대상자 주택우선공급 온라인 지원시스템' 구축 추진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