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최근 많은 청소년이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그 위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청소년 전자담배 금연 광고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녹취>
"날 떠나야 네 인생도 펴" "엄마, 엄마 아들 담배 피우네"

집안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몰래 피우던 남학생이 가족에게 발각되고 혼이 납니다.
전자담배 흡연은 멋있는 일이 아니라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짧은 시간에 전달했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이 관리인에게 걸리자 바로 도망을 가는 내용의 광고도 있습니다.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상황을 따라하고 싶은 이미지와 부끄러운 현실로 대비해 보여줬습니다.
이 광고들은 앞으로 두 달여 간 유튜브와 SNS, OTT는 물론 전국의 스터디카페 등에 노출됩니다.
지상파 TV 광고는 5월 한 달 동안 송출됩니다.
이와 함께 10대와 20대 눈높이에 맞춘 '전담도 노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합니다.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얼굴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올리면 광고 포스터 속 주인공 얼굴이 자신으로 바뀌어 나만의 포스터가 완성됩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현재 '담배'가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무인자판기나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구매가 가능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의 60% 이상이 결국 일반담배 흡연자로 전환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미국국립학술원(NASEM)의 '전자담배 건강영향' 조사에서도 청소년 흡연이 두뇌 발달을 저해하고 학업능력 저하와 불안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전자담배 금연광고에 돌입한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 영상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복지부는 올 하반기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를 대상으로 금연을 독려하는 2차 TV광고와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는 3차 TV광고를 연이어 내보낼 계획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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