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고액 아르바이트' 같은 사회관계망 게시글을 미끼로 청년층을 유인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칫 중대 범죄인 보험 사기에 순식간에 연루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SNS 메신저나 온라인 카페에 '고액 알바', '대출' 등 경제 취약층의 눈길을 끄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게시글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면 보험에 가입돼있는지 확인하고,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합니다.
이어 간단한 서류 청구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문제 없다'고 강조한 뒤 허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위조 진단서를 제공합니다.
유혹에 넘어간 소비자가 가짜 진단서를 토대로 보험금을 수령하면 브로커들은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가고 있습니다.
명백한 보험 사기로, 중대 범죄 행위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보험 사기 수법에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제안에 현혹되면 순식간에 공범이 돼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SNS에 익숙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20~30대 청년층과 사회 초년생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금감원은 상담 중 보험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면 보험사기이므로 무조건 상담을 중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제안에 따르는 순간 중대 범죄인 보험 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환권 / 금융감독원 보험조사팀장
"SNS에서 일반적으로 대출이나 고액 알바 등 게시글을 통해 상담하는 과정에서 보험을 이용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거나 그런 말을 들으면 대출과는 상관없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는 위험한 내용이니까 무조건 상담을 중지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보험 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되면 금감원 홈페이지(fss.or.kr) 상단 보험사기 신고센터나 국번 없이 1332로 즉시 제보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신고 내용이 보험사기로 확인되면 보험협회나 보험회사가 기준에 따라 포상금 최대 20억 원을 지급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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