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정전···"올스톱"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4.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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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페인 대정전···"올스톱"
스페인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사실상 나라 전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교통과 통신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전방위로 마비되면서, 시민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는데요.
이번 정전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은 교통 신호등이 모두 꺼지며 주요 교차로에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일부 구간은 대피 조처가 내려졌고, 수많은 시민이 버스와 전철 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병원 근무자 등 필수 인력도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점들은 결제 시스템과 조명 문제로 영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시민들은 휴대전화 신호조차 끊긴 거리에서 막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스페인 미용실 직원
“정말 너무 당황스럽고, 솔직히 무서워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 전화도, 문자도 아무것도 안 돼요. 솔직히 겁나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죠.”
녹취> 스페인 시민
“오늘 마드리드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은 평생 처음 보는 광경이에요.”
발렌시아 기차역에서는 승객들이 바닥에 앉아 기약 없이 운행 안내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관광객들은 호텔과 식당에서도 전기가 끊기고, 도심 교통신호마저 사라졌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스콧 그레고리 클린만 / 스페인 관광객
"우리는 식당에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게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고, 호텔의 불도 꺼졌어요."
녹취> 에바 / 기차 이용객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했어요. 여기서 4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어쨌든, 내일 다시 와서 뭔가 알려주길 기다려야죠."
이번처럼 광범위한 정전은 매우 드문 일로, 스페인 총리는 아직 이번 정전에 대한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이번 정전 사태의 원인에 대해 아직 확정적인 정보가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과거 다른 위기 때처럼,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어주시길 부탁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즉각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2. 독일, 나토 내 군사 강화 약속
나토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대대적인 국방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이 유럽 방위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독일을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독일은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 유로 규모의 특별기금을 조성해 국방과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금껏 전통적으로 재정 긴축 정책을 중시해 온 독일의 획기적인 방향 전환으로,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놀라운 변화'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독일은 유럽을 선도하는 강국이자, 나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동부 전선에 병력을 배치하고, 발트 해 상공을 순찰하며, 주요 공급처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합니다."
녹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 독일 대통령
"우리는 독일군, 즉 분데스베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방위 산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NATO의 지역 계획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국방 강화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시작된 미국의 압박으로 유럽이 자체 방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 추진됐습니다.
3. 나폴레옹 황제의 검, 파리서 경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사용했던 화려한 사브르 검이 오는 5월 22일 파리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집니다.
이 검은 수 세기 동안 나폴레옹의 전설과 함께 전해져 내려왔는데요.
1802년 무기 제작자, 니콜라-노엘 부테가 제작한 이 검은 나폴레옹 황제가 재위 기간 사용한 뒤 제국 최후의 원수 에마뉘엘 드 그루시에게 선물 되었습니다.
상어 가죽 칼집과 은으로 장식된 이 검은 몇 채의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고가였으며, 이번 경매에서는 최대 100만 유로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알렉상드르 지켈로 / 나폴레옹 검 경매사
"이 사브르는 집단 상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상징입니다. 나폴레옹은 상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죠. 나폴레옹은 같은 모델의 검을 두 자루 주문했습니다. 이 두 자루는 1804년부터 1815년까지, 재위기간 내내 사용됐죠. 1815년에야 비로소 이 사브르들을 떠나보냈습니다."
한편, 나폴레옹 황제는 의상과 무기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철저히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검 역시 그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대표적 무기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페인 대정전···"올스톱"
스페인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사실상 나라 전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교통과 통신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전방위로 마비되면서, 시민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었는데요.
이번 정전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은 교통 신호등이 모두 꺼지며 주요 교차로에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일부 구간은 대피 조처가 내려졌고, 수많은 시민이 버스와 전철 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병원 근무자 등 필수 인력도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점들은 결제 시스템과 조명 문제로 영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시민들은 휴대전화 신호조차 끊긴 거리에서 막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스페인 미용실 직원
“정말 너무 당황스럽고, 솔직히 무서워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 전화도, 문자도 아무것도 안 돼요. 솔직히 겁나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죠.”
녹취> 스페인 시민
“오늘 마드리드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은 평생 처음 보는 광경이에요.”
발렌시아 기차역에서는 승객들이 바닥에 앉아 기약 없이 운행 안내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관광객들은 호텔과 식당에서도 전기가 끊기고, 도심 교통신호마저 사라졌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스콧 그레고리 클린만 / 스페인 관광객
"우리는 식당에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게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고, 호텔의 불도 꺼졌어요."
녹취> 에바 / 기차 이용객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했어요. 여기서 4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어쨌든, 내일 다시 와서 뭔가 알려주길 기다려야죠."
이번처럼 광범위한 정전은 매우 드문 일로, 스페인 총리는 아직 이번 정전에 대한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이번 정전 사태의 원인에 대해 아직 확정적인 정보가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과거 다른 위기 때처럼,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어주시길 부탁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즉각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2. 독일, 나토 내 군사 강화 약속
나토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대대적인 국방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이 유럽 방위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독일을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독일은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 유로 규모의 특별기금을 조성해 국방과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금껏 전통적으로 재정 긴축 정책을 중시해 온 독일의 획기적인 방향 전환으로,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놀라운 변화'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독일은 유럽을 선도하는 강국이자, 나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동부 전선에 병력을 배치하고, 발트 해 상공을 순찰하며, 주요 공급처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합니다."
녹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 독일 대통령
"우리는 독일군, 즉 분데스베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방위 산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NATO의 지역 계획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국방 강화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시작된 미국의 압박으로 유럽이 자체 방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 추진됐습니다.
3. 나폴레옹 황제의 검, 파리서 경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사용했던 화려한 사브르 검이 오는 5월 22일 파리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집니다.
이 검은 수 세기 동안 나폴레옹의 전설과 함께 전해져 내려왔는데요.
1802년 무기 제작자, 니콜라-노엘 부테가 제작한 이 검은 나폴레옹 황제가 재위 기간 사용한 뒤 제국 최후의 원수 에마뉘엘 드 그루시에게 선물 되었습니다.
상어 가죽 칼집과 은으로 장식된 이 검은 몇 채의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고가였으며, 이번 경매에서는 최대 100만 유로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알렉상드르 지켈로 / 나폴레옹 검 경매사
"이 사브르는 집단 상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상징입니다. 나폴레옹은 상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죠. 나폴레옹은 같은 모델의 검을 두 자루 주문했습니다. 이 두 자루는 1804년부터 1815년까지, 재위기간 내내 사용됐죠. 1815년에야 비로소 이 사브르들을 떠나보냈습니다."
한편, 나폴레옹 황제는 의상과 무기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철저히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검 역시 그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대표적 무기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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