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 중 한 곳과 무역합의 성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은 폐기하고, 새로운 규칙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선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했습니다.
이 기간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주요 교역국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협상 결과, 일부 국가와 조만간 무역합의가 체결될 것임을 종종 언급했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첫 무역합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규모가 크고 존경받는 국가 대표들과 주요 무역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국가 중 첫 번째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어떤 나라인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영국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과 영국은 앞서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해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전임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은 폐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바이든 정부의 AI 규칙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이를 훨씬 단순한 규정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규칙을 마련해 미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구상입니다.
카시트나 유모차처럼 중국산 비중이 큰 육아용품은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단순한 관세 정책을 만들고 싶어요. 아무도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은 면제 조치가 포함된 건 원치 않아요. 관세는 단순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이 문제는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한편, 중국과 관세 갈등을 풀기 위한 미중 고위급 회담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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