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약 가격을 국제 기준에 맞추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제약업계를 압박하는 이번 행정명령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처방약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모두가 같은 가격을 내야 한다며 가격 인하를 촉구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앞으로 30일 안에 목표 가격을 제시하고, 제약사들은 6개월 내로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하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격이 국제 수준과 맞지 않을 경우 해당 제약사에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부 처방약과 제약 가격은 거의 즉시 50~90% 인하될 것입니다. 대형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연방 권한으로 외국과 같은 가격을 적용할 것입니다. 우리는 약값을 낮추기 위해 중간 유통업자들을 완전히 배제할 것입니다. 그렇게 유명했던 그 '중간업자들'을 제거할 겁니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유사 정책 도입을 시도했지만,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인도, 휴업 공항 32곳 재개방
다음은 인도-파키스탄 관련 소식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 주말 전격적인 휴전을 발표하면서, 인도에서는 일시 폐쇄됐던 공항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국경 지역 긴장이 완화되며 일상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12일, 인도는 최근 무력 충돌로 일시 폐쇄했던 공항 32곳을 다시 개방했습니다.
현지 군 당국은 파키스탄과의 국경에서 밤새 발사체나 폭발이 없었다고 전하며, 지난 일요일이었던 11일에는 최근 며칠 중 처음으로 평화롭게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산자이 가드비 / 현지 여행사 운영자
"지난 이틀 동안 정부가 폐쇄했던 32개 공항 중 하나가 부즈 공항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30분부터 모든 공항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부즈 공항에서는 앞으로 이틀간 뭄바이 3편, 아마다바드 1편, 델리 1편의 항공편이 운항됩니다. 매우 기쁜 소식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학교 등 교육시설이 폐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 이들 지역에서도 점차 일상 복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스리랑카, 불교 명절 '베삭데이' 축제
이어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불교 최대의 명절, 베삭데이를 맞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가 수십만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부처님의 탄생과 열반을 기리는 축제의 열기를 함께 느껴보시죠.
지난 12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열반을 기리는 불교 최대 축제 베삭데이가 열렸습니다.
수십만 명의 신도들이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겼는데요.
도심 전역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린 대형 조형물과 형형색색의 연등이 설치됐고, 사원에서는 불을 밝히며 깨달음의 빛을 기원하는 의식도 이어졌습니다.
콜롬보 독립광장에는 3만 5천 명에게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대규모 공양소와 8천 5백 개가 넘는 무료 음식 부스도 운영됐는데요.

녹취> 에샤니 드 실바 / 베삭데이 축제 참가자
"베사크 축제를 보러 왔어요. 향기, 시각적 즐거움, 주변 분위기까지 모든 게 마음 깊이 와 닿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스리랑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축제예요."

녹취> 미트라 구네세케라 / 베삭데이 축제 참가자
"저녁에 사원에 들른 후 이렇게 거리 장식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에요. 등이 정말 아름답고, 많은 정성이 담겨 있어 감동적입니다."

한편, 베삭데이는 스리랑카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지만, 특히 수도인 콜롬보에는 일주일 내내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 명의 신도들이 몰려든다고 하네요!

4. 일본, 샐러리맨 치어리더 화제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주말마다 펼쳐지는 독특한 치어리딩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장을 입은 회사원들이 환호성과 함께 공중제비를 돌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데요.
직장인 치어리더의 열정 가득한 이색 공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이곳은 도쿄의 한 체육관.
추운 아침 공기에도 아랑곳없이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준비합니다.
이들은 '치어리맨즈'라는 이름의 직장인 응원단인데요.
2023년 와세다대 남성 치어리딩부 출신의 직장인들로 결성된 이 응원단은 '정장은 기계적인 삶'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쇼핑몰, 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합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무대에서 착용하는 스트레칭 수트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는데요.

녹취> 모치즈키 사토이 / 치어리맨즈 공동창립자
"정장을 입는 이유는, 전 세계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샐러리맨’ 이미지와 대조를 이루며 진짜 우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예요. 수트를 입고 치어리딩을 전력으로 보여주고 싶었죠."

녹취> 가키모토 소이치로 / 치어리맨즈 멤버
"평일엔 머리를 쓰고, 주말엔 몸을 써요. 한쪽이 지쳐도 다른 쪽이 채워줘서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치어리맨즈 응원단원인 가키모토 씨는 평일엔 머리를, 주말엔 몸을 쓰며 정신적·육체적 균형을 잡는다고 설명하면서, 치어리딩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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