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피해 노인 10%는 재학대 경험···'배우자' 학대 증가 [뉴스의 맥]
등록일 : 2025.06.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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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오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 입니다.
노인학대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인데요.
뉴스룸에 취재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유리 기자,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생소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이날이 지정된 이유부터 짚어주시죠.
김유리 기자>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지정된 날입니다.
앞서 유엔과 세계 노인 학대 방지망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정했고요.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난 한 해 노인학대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또 늘었습니다.
현황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유리 기자>
네, 먼저 지난해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를 보면, 2만2천700건이 넘습니다.
전년 대비 3.7%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현장 조사를 거쳐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지난해 약 7천160건입니다.
전체 사례 중 31.5%가 학대사례로 판정됐는데요.
1년 전에 비해 2% 증가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재학대 건수인데요.
작년 재학대 사례는 812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의 11.3% 수준입니다.
즉 피해자 10명 중 1명이 재학대를 겪고 있는 겁니다.
전년에 비해선 0.5%p 증가했는데요.
성별에 따른 차이도 컸습니다.
학대 피해자 중 662명이 여성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렇다면 학대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어디로 나타났습니까?
김유리 기자>
'가정'에서 학대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가정 내 학대사례 건수는 6천323건입니다.
전체의 88.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 노인 학대가 발생한 가구 형태를 살펴보면, '노인 부부 가구'가 40.3%로 가장 높았는데요.
최근 노인 부부 가구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노인 학대 가해자는 7천880명이 넘었는데요.
'배우자'가 3천여 명으로 38%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26%로 집계됐습니다.
21년 아들-배우자 순에서 배우자-아들 순으로 변경된 후, 배우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구 형태 변화가 자녀 동거 가구에서 노인 부부 가구로 옮겨가면서, 노인 부부간 돌봄 부담과 부양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대환 앵커>
고령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인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어져야 할 텐데요.
현재 어떤 지원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김유리 기자>
노인 보호 전문기관 설치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총 39곳이 설치됐고요.
학대 피해 노인 전용 쉼터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은성호 /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노인 학대 관련 범죄자의 취업 제한 대상 기관도 확대하고... 노인 학대 조사를 나가다 보면 학대 현장 조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방해자들에 대해서 과태료도 1천만 원 부과하는 등..."
학대가 의심되거나 발견하는 경우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 1577-1389로 전화 하시거나 나비새김 앱을 통해 신고하시면 됩니다.
학대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발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모두의 따듯한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현황과 지원 방안을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고생했습니다.
오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 입니다.
노인학대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인데요.
뉴스룸에 취재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유리 기자,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생소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이날이 지정된 이유부터 짚어주시죠.
김유리 기자>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지정된 날입니다.
앞서 유엔과 세계 노인 학대 방지망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정했고요.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난 한 해 노인학대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또 늘었습니다.
현황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유리 기자>
네, 먼저 지난해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를 보면, 2만2천700건이 넘습니다.
전년 대비 3.7%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현장 조사를 거쳐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지난해 약 7천160건입니다.
전체 사례 중 31.5%가 학대사례로 판정됐는데요.
1년 전에 비해 2% 증가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재학대 건수인데요.
작년 재학대 사례는 812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의 11.3% 수준입니다.
즉 피해자 10명 중 1명이 재학대를 겪고 있는 겁니다.
전년에 비해선 0.5%p 증가했는데요.
성별에 따른 차이도 컸습니다.
학대 피해자 중 662명이 여성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렇다면 학대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어디로 나타났습니까?
김유리 기자>
'가정'에서 학대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가정 내 학대사례 건수는 6천323건입니다.
전체의 88.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 노인 학대가 발생한 가구 형태를 살펴보면, '노인 부부 가구'가 40.3%로 가장 높았는데요.
최근 노인 부부 가구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노인 학대 가해자는 7천880명이 넘었는데요.
'배우자'가 3천여 명으로 38%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26%로 집계됐습니다.
21년 아들-배우자 순에서 배우자-아들 순으로 변경된 후, 배우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구 형태 변화가 자녀 동거 가구에서 노인 부부 가구로 옮겨가면서, 노인 부부간 돌봄 부담과 부양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대환 앵커>
고령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인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어져야 할 텐데요.
현재 어떤 지원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김유리 기자>
노인 보호 전문기관 설치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총 39곳이 설치됐고요.
학대 피해 노인 전용 쉼터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은성호 /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노인 학대 관련 범죄자의 취업 제한 대상 기관도 확대하고... 노인 학대 조사를 나가다 보면 학대 현장 조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방해자들에 대해서 과태료도 1천만 원 부과하는 등..."
학대가 의심되거나 발견하는 경우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 1577-1389로 전화 하시거나 나비새김 앱을 통해 신고하시면 됩니다.
학대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발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모두의 따듯한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현황과 지원 방안을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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