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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보건 협력의 미래를 논의하다
등록일 :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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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지금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알 수 있듯이, 전염병의 확산은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강력한 공조가 필수적입니다.

김현지 앵커>
국제사회가 하나되어 보건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경주에서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가 개최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건복지부 최준호 국제협력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최준호 /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

김용민 앵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장관회의부터 실무그룹회의까지 다양한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진행된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에 대한 소개와 추진 배경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국제협력관>
APEC 정상회의에 발맞춰, 올해 보건복지부는 2회의 보건실무그룹회의(HWG) 개최 및 보건과 경제고위급회의(HLMHE) 개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보건 협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경주에서 개최된 보건실무그룹회의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을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실무회의에서 회원 경제들은 감염병 대응부터 디지털 헬스, 고령화 대응까지 다양한 보건 이슈를 논의하였습니다.
해당 회의는 APEC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논의의 출발점이자, 한국의 보건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회의 개최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8개 회원 경제 대표단을 비롯해 약 18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주제를 갖고 진행됐는지 궁금한데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지난 3월 개최된 실무회의에는 18개 회원 경제 대표단과 보건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보건 의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①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한 디지털헬스, ②고령화와 저출산 대응, ③장애인 건강권 보장, ④생애주기 예방접종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팬데믹 대비 대응을 주제로 정책 대화 행사를 개최하여 회원 경제들의 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공유하였습니다.
회의를 통해 각 회원경제의 보건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회원경제 간 협력의 가능성을 도출하였습니다.
또한, 보건 분야의 지속가능성과 형평성, 포용성 강화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김용민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실효성 있는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는데요.
사실 인간은 감염병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더욱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어떤 논의가 오고 갔나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이번 회의에서 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한 팬데믹 대비를 위해 효과적인 감염병의 조기 감지·공유, 백신·치료제 개발 가속화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회원경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 기반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 조기 경보 체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나라는 AI 기반 조기 탐지·감시 플랫폼 구축, 백신 개발 및 원헬스 접근을 위한 부처 간 협업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논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 백신 개발을 위한 R&D 투자, 국가 간 정보 공유와 민관 협력 강화 등 기술 기반의 팬데믹 대응 전략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글로벌 보건안보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현지 앵커>
코로나19 경험에서 볼 수 있듯 감염병 대응이 이제 더는 한 국가나 한 사회의 몫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죠.
앞으로 이런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은 무엇인가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감염병 위기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기에, 이번 APEC 보건그룹회의에서도 회원경제의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이에,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정보 공유, 정책 연계, 그리고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팬데믹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하여 비상운영체계 (EOC) 운영, 국가공중보건기관(한국측, 질병관리청)의 구축 및 역량강화 등 아태지역 간 공중보건위기 공동 대응 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앞으로는 팬데믹 상황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각 국가의 상황을 공유하고, 국가공중보건기관(NPHA)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논의 되었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최준호 국제협력관>
최근 이례적인 팬데믹을 전세계가 겪으며,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을 위해 국가들의 큰 도전 과제 중 하나가 각 국에 국가공중보건기관(한국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구축과 역할이었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싱가포르, 일본, 최근에 호주, 아세안 공중보건위기센터 등 한국의 질병관리청과 같은 중앙기관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국가공중 보건기관 역량 강화를 주제로 정책대화(Policy Dialogue)을 마련하여, 각국의 공중보건 체계를 점검하고, 국가공중보건기관들에 역량강화 경험과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중보건위기 역량강화 도모를 공유하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보건의료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어떤 논의가 진행되었나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고령화와 만성질환 급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회원경제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한 디지털헬스'를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의료접근성 개선,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각국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협력사항과 정보를 공유하고, 보건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 및 고령화 문제와 관련한 정책적 대응 상황을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고령화와 저출생이라는 인구구조 변화가 보건·복지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공유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생·고령화에 대한 대응' 세션에서 APEC 차원의 공동 액션플랜 수립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노인 빈곤율 완화와 건강 증진을 위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정책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대만 등의 회원경제들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서비스 확대, 노인 친화적 환경 조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하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렇게 가파른 속도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재원조달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APEC 회원 경제체들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생산성 저하와 부양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보건 분야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보편적 의료 보장 확대와 의료 접근성 형평성 제고를 위해, 회원경제들은 정부 주도 또는 민관협력 방식을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외계층을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지불제도 개선, 합리적인 의료이용·공급체계로의 전환 등을 추진 중이며, 일본, 러시아, 대만 등도 다양한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및 재원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노년 케어, 커뮤니티 기반 돌봄 모델 구축 등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도 공유되었습니다.

김용민 앵커>
한편,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면역 체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각 생애 단계에 맞는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한데요.
예방접종 강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생애주기 예방접종을 주제를 다룬 세션에서는, 면역 체계가 연령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 생애에 걸친 예방접종 정책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고령자 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예방접종 체계 강화와 함께, 백신의 공공보건·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 설계, 접종률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한국은 국가예방접종 제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접종 도입체계 개편, 지속 가능성, 백신 주저의 원인 분석 등 실질적 개선 과제를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논의는 생애주기별로 적절한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대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예방접종 정책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김현지 앵커>
모든 사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요소인데요.
그러나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를 통해 특히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최준호 국제협력관>
장애인의 건강한 삶 보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 개입 필요성에 대해 회원국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장애인의 건강관리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확대 등 공공 정책의 역할이 주요하게 논의되었습니다.
'장애인의 건강 향상을 통한 사회참여 촉진'을 주제로, ICT 활용과 정보 접근성 확대, 교육 기회 보장 등 장애인 건강권 강화를 위한 각국의 정책과 경험이 공유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ICT 교육 제공 서비스 및 장애인 고용 환경 개선 정책 등을 소개하였으며, 중국, 말레이시아 등 회원경제들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건강 및 고용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김용민 앵커>
올해 한국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국제협력관>
보건은 국제적 주요 이슈이며 앞으로도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HLMHE), 나아가 APEC 정상회의까지 보건 이슈를 국제사회 주요 아젠다로 이끌 예정입니다.
특히 9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를 통해 디지털 헬스,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 등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한 내실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국제 회의와 워킹그룹을 통해 성과를 구체화하고, 우리나라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보건 협력을 선도하고 국제 보건 분야의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 최준호 국제협력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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