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13개 기관이 미흡 이하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고 등급인 탁월 등급을 받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단 한 곳도 없었는데요.
정부는 최종 등급이 2년 연속 미흡인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관장에 대해선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정부가 지난해 전국 87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최고 등급인 탁월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우수(A) 등급은 15곳이었습니다.
이어 양호(B) 28곳, 보통(C) 31곳, 미흡(D) 9곳으로 평가됐습니다.
한국남동발전 등 15개 기관은 '우수' 평가를 받았고, 한국가스공사 등 28개는 '양호', 강원랜드 등 31개는 '보통'이었습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 등 9개 기관은 '미흡', 한국관광공사 등 4개 기관은 '아주 미흡'을 받았습니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재무 실적과 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 등 공공성을 평가했고,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안전사고와 비위행위 등 전 공공 기관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기근 / 기획재정부 2차관
"생산성·재무실적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균형 있게 평가하면서도 물가·주거 안정, 투자 확대 등 정부 정책 과제 이행을 위한 공공기관의 노력과 성과도 평가에 반영하였습니다."

정부는 평가결과 '아주 미흡'이거나 2년 연속 '미흡'인 5개 기관 가운데 재임 기간 요건을 충족한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관장을 '해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경영실적이 미흡 이하이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 가운데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14명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조정 조치도 시행됩니다.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전년 대비 손실 폭이 증가한 한국철도공사에 대해선 임원 성과급을 25%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미흡 이하 13개 기관에 대해선 경상경비 삭감을 검토합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강은희)
한편, 직무급을 도입하거나 운영실적 최우수를 받은 한국남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은 2026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총인건비를 0.1%p 추가 지급 받게 됩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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