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경호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보상과 예우가 충분한지 점검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가능한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는데요.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

녹취>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상황의 변동은 있어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로부터 위임 받은 일을 하는 본질적 직무는 바뀐 게 없다는 말로 국무회의의 서두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6·25 전쟁 75주년을 언급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불가피하게 싸울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싸우는 건 힘없는 국민이지만, 희생을 치른 이들에 대한 보상은 언제나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희생을 치른 그 어떤 사람 또는 집단 지역에 상응하는 보상을 충분히 했느냐란 점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사회 일각에선 약은 사람은 잘 빠져나가고 힘 없는 사람만 희생당한다, 그런 억울한 심정들도 광범위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있는지 점검하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안보가 경제 문제와 직결돼있어 '평화가 경제다'라는 말이 이제는 현실이 된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물가와 민생안정대책은 세심한 배려와 함께 취약계층의 피해가 가중되지 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에서 나오는 '파초선'을 언급하며 부채짓 한 번에 세상이 뒤집어지듯,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업무에 임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망하고 흥할 수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역할과 책임의 막중함을 인식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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