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서 젤렌스키 만날 것"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5.06.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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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나토서 젤렌스키 만날 것"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는데요.
회의의 초점은 무기 지원과 국방비 분담 논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서 대규모 무기 구매와 대러 제재 강화,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역시 러시아와의 협상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저는 그(젤렌스키 대통령)를 만날 겁니다. 러시아와 협상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화로 이란을 도와주느냐고 묻길래, 푸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안한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방안도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현재 목표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회원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스페인은 이 새로운 지출 목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갈등을 일으켰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다른 나라들에 매우 불공평하다고 전했습니다.
2. 이스라엘 체류 미국인들, 고국으로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미국인들이 이란과의 휴전 소식 이후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귀국길에 나선 이들은 기뻐하면서도, 현지에 남은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안도와 여운이 교차하는 귀국 현장, 전해드립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최근 이스라엘 내 자국민을 위한 귀국 비행편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이 비행편을 타고 지난 24일, 플로리다주 탬파 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인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귀국자들은 열흘 넘게 극심한 긴장 속에 생활했다고 토로하면서, 여전히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가족과 지인에 대한 걱정을 전했습니다.
녹취> 아담 골드스톤 /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시민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어요. 일요일 아침에 출발했는데, 사이렌이 울렸고, 버스를 타고 요르단 국경까지 이동했습니다. 국경을 넘기까지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아밋 야아리 /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시민
"꽤 무서웠습니다. 모두 밖에 있었는데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실제로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아오는 걸 봤어요. 정말 말 그대로 긴박한 상황이었죠."
미국 국무부는 앞으로도 자국민 보호를 위해 상황별 귀국 수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지에 남아 있는 시민들에 대해 신속한 대피 안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칠레 사막, 안개로 상추 키워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독특한 농사법을 개발해 큰 화제입니다.
공기 속 안개를 모아 상추를 키운다는데요.
자연과 기술이 만난 놀라운 도전, 함께 보시죠.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서부에 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비가 적게 오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지역 농부들과 연구진들이 안개망을 설치해 공기 중 수분을 모으는 방식으로 상추와 레몬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물망을 통해 하루 최대 1,400ℓ의 물을 모을 수 있고, 이 물은 미네랄이나 염소가 전혀 없어 수경재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사막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깨끗한 농업인데요.
물 부족 지역에서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오를란도 로하스 / 아타카마 안개 수확 협회 회장
"저희는 지구상 가장 건조한 사막에서 안개수로 상추를 수경재배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물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어 상추로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
녹취> 마리오 세고비아 / 아타카마 안개 수확 협회 회원
"수확 상태도 괜찮고, 영양도 풍부한 유기농 작물이에요. 안개수는 불순물이 전혀 없어서 여기에 영양분만 더해 사용합니다."
이런 가운데, UC 아타카마 사막센터는 해당 기술의 확대를 위해 전국에서 안개 수확이 가능한 지점을 지도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이비사섬, 전면 유리방···이색 체험 논란
마지막 소식입니다.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한 호텔이 로비 한가운데 전면 유리방을 만들어, 무료 숙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모든 것이 공개되는 방이라는 점에서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스페인 이비사섬의 한 호텔 로비에 설치된 전면 유리방.
이곳에서 머물 수 있는 '제로 스위트'는 1년에 한 번, 하루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완전히 노출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방은 지나가는 모든 투숙객에게 방 안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일부 관광객들은 예술적인 경험이라며 호평했지만,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키 윌슨 / 영국 관광객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직접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자는 걸 누가 본다는 게 좀 불편해요. 그래도 여행 중 이색 경험을 원한다면 괜찮은 시도일 것 같아요."
녹취> 제사엘 / 예술가 겸 관광객
"굉장히 독특했어요. 사실 잠자긴 좀 힘들었어요. 빛도 있고, 소음도 있고, 새벽에 유리를 두드리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숙면보다는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체험을 마친 투숙객은 방 안이 다 보이는 만큼 좋은 수면은 어렵지만, 독특하고 이색적인 경험이었다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나토서 젤렌스키 만날 것"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는데요.
회의의 초점은 무기 지원과 국방비 분담 논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서 대규모 무기 구매와 대러 제재 강화,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역시 러시아와의 협상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 저는 그(젤렌스키 대통령)를 만날 겁니다. 러시아와 협상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화로 이란을 도와주느냐고 묻길래, 푸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안한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방안도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현재 목표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회원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스페인은 이 새로운 지출 목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갈등을 일으켰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다른 나라들에 매우 불공평하다고 전했습니다.
2. 이스라엘 체류 미국인들, 고국으로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미국인들이 이란과의 휴전 소식 이후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귀국길에 나선 이들은 기뻐하면서도, 현지에 남은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안도와 여운이 교차하는 귀국 현장, 전해드립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최근 이스라엘 내 자국민을 위한 귀국 비행편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이 비행편을 타고 지난 24일, 플로리다주 탬파 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인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귀국자들은 열흘 넘게 극심한 긴장 속에 생활했다고 토로하면서, 여전히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가족과 지인에 대한 걱정을 전했습니다.
녹취> 아담 골드스톤 /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시민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어요. 일요일 아침에 출발했는데, 사이렌이 울렸고, 버스를 타고 요르단 국경까지 이동했습니다. 국경을 넘기까지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아밋 야아리 /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시민
"꽤 무서웠습니다. 모두 밖에 있었는데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실제로 미사일이 머리 위로 날아오는 걸 봤어요. 정말 말 그대로 긴박한 상황이었죠."
미국 국무부는 앞으로도 자국민 보호를 위해 상황별 귀국 수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지에 남아 있는 시민들에 대해 신속한 대피 안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칠레 사막, 안개로 상추 키워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독특한 농사법을 개발해 큰 화제입니다.
공기 속 안개를 모아 상추를 키운다는데요.
자연과 기술이 만난 놀라운 도전, 함께 보시죠.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서부에 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비가 적게 오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지역 농부들과 연구진들이 안개망을 설치해 공기 중 수분을 모으는 방식으로 상추와 레몬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물망을 통해 하루 최대 1,400ℓ의 물을 모을 수 있고, 이 물은 미네랄이나 염소가 전혀 없어 수경재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사막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깨끗한 농업인데요.
물 부족 지역에서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오를란도 로하스 / 아타카마 안개 수확 협회 회장
"저희는 지구상 가장 건조한 사막에서 안개수로 상추를 수경재배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물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어 상추로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
녹취> 마리오 세고비아 / 아타카마 안개 수확 협회 회원
"수확 상태도 괜찮고, 영양도 풍부한 유기농 작물이에요. 안개수는 불순물이 전혀 없어서 여기에 영양분만 더해 사용합니다."
이런 가운데, UC 아타카마 사막센터는 해당 기술의 확대를 위해 전국에서 안개 수확이 가능한 지점을 지도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이비사섬, 전면 유리방···이색 체험 논란
마지막 소식입니다.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한 호텔이 로비 한가운데 전면 유리방을 만들어, 무료 숙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모든 것이 공개되는 방이라는 점에서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스페인 이비사섬의 한 호텔 로비에 설치된 전면 유리방.
이곳에서 머물 수 있는 '제로 스위트'는 1년에 한 번, 하루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완전히 노출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방은 지나가는 모든 투숙객에게 방 안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일부 관광객들은 예술적인 경험이라며 호평했지만, 일각에서는 프라이버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키 윌슨 / 영국 관광객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하지만 제가 직접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자는 걸 누가 본다는 게 좀 불편해요. 그래도 여행 중 이색 경험을 원한다면 괜찮은 시도일 것 같아요."
녹취> 제사엘 / 예술가 겸 관광객
"굉장히 독특했어요. 사실 잠자긴 좀 힘들었어요. 빛도 있고, 소음도 있고, 새벽에 유리를 두드리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숙면보다는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체험을 마친 투숙객은 방 안이 다 보이는 만큼 좋은 수면은 어렵지만, 독특하고 이색적인 경험이었다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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