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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모기, 인공지능 장비로 소탕
등록일 : 2025.07.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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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여름철 모기는 불청객을 넘어, 감염병을 퍼뜨리는 위험 요소죠.
기후변화로 모기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것도 걱정인데, 최근엔 인공지능으로 모기를 소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쓰이고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유림 기자>
살아있던 모기가 장비 안에 들어가자 후두둑 사체가 떨어집니다.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해 촬영까지 한번에 끝내는 신기술 인공지능 장비.
포획된 모기 종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녹취>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어떤 모기가 잡히는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현재 장비는 시간대별로도 다 데이터가 날아옵니다. 그러니까 어젯밤에 몇시대에, 가령 10시대에 몇 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모기를 채집하고 분석하는 데까지 일주일 가량이 걸렸는데, 장비를 운용하면서 그 시간이 24시간까지 크게 단축됐습니다.
모기 종 분류 정확도는 95%에 이릅니다.

정유림 기자 act12@korea.kr
이 장비는 모두 6대가 제작돼 청주와 파주, 동탄 등의 도시에 설치됐는데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모기 종을 자동으로 분류해 지역별로 어떤 종류의 모기들이 밀집해 있는지 손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질병청은 자체 개발한 이 장비를 전국에 적용하고, 감시 거점도 기존 16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장소: 질병관리청 감염병 매개체 사육동(충북 청주시))

이곳은 질병청 내에 있는 모기 사육동.
연구원들이 모기 해부 작업에 한창입니다.
유충의 경우 수만 마리, 성충은 수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모기 내에서 어떻게 증식하고 전파하는지,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분포 등을 정밀하게 연구합니다.
지난 3월과 6월, 일본뇌염 주의보와 말라리아 주의보가 전국에 발령된 상황.
기온 상승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감염병 위험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파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선 한 발 앞선 연구가 필수입니다.

인터뷰> 윤보람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보건연구사
"최근 일본뇌염의 경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라서 이 매개모기의 활동시기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빈틈없는 방제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존의 주기적·관행적 방제에서 과학적인 방제 방식으로 큰축을 전환할 계획입니다.
고도화된 장비 사용을 통해 더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해진 만큼 모기가 많이 몰리는 곳에 핀포인트 식 방제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방제는 줄이고 모기발생은 확 낮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모기 발생량은 50% 정도 감소시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제횟수는 오히려 30% 이상 감소된 상태로도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살충제 사용도 적게 하면서 효과적인 방제를 구현하는..."

정밀하게 예측하고 꼼꼼하게 대응하는 정부의 '스마트 방역'이 여름 감염병 대응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김정섭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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