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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에 덮친 폭염···'꿀벌응애'로 2차 피해 우려
등록일 : 2025.07.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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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더운 날씨는 '꿀벌'에게도 위협입니다.
활동성이 크게 주는데다, '꿀벌 응애'로 2차 피해까지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강재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충청남도 부여군 통매농장)

평소 같으면 바쁘게 꿀을 나를 시간이지만 벌통 주변은 조용합니다.
폭염으로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산란을 멈춘 여왕벌 탓에 벌집이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이해산 / 양봉업자
"전 같으면 7월 말 정도에 일을 안 하는데, 올해는 7월 초부터, 지금부터 일을 잘 안 해요. 일벌들이 할 일이 없어. 여왕벌이 산란을 안 하면."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고온다습한 날씨에 벌들이 벌통 밖에 붙어 있습니다. 죽은 일벌들도 보이는데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벌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벌들은 날갯짓과 물로 온도를 낮추려 애쓰지만, 끝 모를 폭염 앞엔 속수무책입니다.
'꿀벌응애'가 번식하면 피해는 더 커집니다.

인터뷰> 이해산 / 양봉업자
"진드기(꿀벌응애)도 심하고, 바이러스가 생겨서 작년 여름에. 그래서 올해 거의 다 결딴났죠. 우리 농장이 넓고, 숫자도 꽤 돼요. 근데 이게 90% 날아가면 남는 게 없어."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적기에 꿀벌응애를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기에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재선 / 한국양봉협회 충청남도지회장
"응애는 지금 집단 발병할 때예요. 그래서 여름철에 응애를 못 잡으면 가을, 겨울에 굉장한 피해가 예상되고... 또 응애가 바이러스 질병을 옮겨요. 이중삼중으로 문제가 되는 거예요."

농촌진흥청은 방제 약제의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약제를 배제하고, 친환경 방제법을 사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수배 / 농촌진흥청 연구사
"약제를 좀 돌아가면서 쓰시고, 산물이 나올 땐 친환경 방제법을 이용해 꿀벌 응애를 방제하길 권고 드리고, 최근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약제가 꿀벌 응애가 저항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약제는 사용을 지양해 주시길 권고드립니다."

정부는 꿀벌 보호를 위해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경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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