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산 토마토 관세 논란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5.07.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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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멕시코산 토마토 관세 논란
미국이 멕시코산 토마토에 17%의 신규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양국 간 수출 협정이 사실상 종료됐는데요.
뉴욕 유통업자들은 혼란을 호소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동시장 강화 정책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엇갈리는 의견, 함께 살펴보시죠.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산 토마토는 미국 내 소비되는 토마토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관세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대다수 미국 토마토 유통업자들은 미국 내 토마토 생산에는 한계가 있고, 인건비도 높아 대체가 어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샤이 요소포프 / 토마토 유통업체 관계자
"저희는 연간 30만 파운드 정도의 토마토를 유통합니다. 텍사스, 캐나다, 미국을 통해 들여오는데,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가져옵니다. 관세가 부과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에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녹취> 토머스 마드레키 / 소비자 브랜드협회 공급망 부회장
"'미국 우선' 정책도 제조업체나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이라면,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수출 기회도 늘릴 수 있습니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토마토 생산자들과 협력해 다음 주 중으로 대응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 트럼프 행정부, 해외 원조 예산 삭감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물·위생 사업이 중단되며 수많은 주민이 위험에 놓였는데요.
아프리카 케냐부터 콩고, 동유럽까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면서 세계 곳곳의 수자원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확인한 미완공 사업만 해도 16개국, 21건에 달합니다.
케냐 타이타타베타 지역에서는 3.1km 관개수로 중 220m에만 벽돌을 쌓았고, 이에 그친 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미완성 수로가 오히려 홍수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콩고 동부에서는 미국이 설치한 수도 시설이 방치돼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녹취> 주마 쿠보 / 지역 사회 지도자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곧 무너질 겁니다. 기반시설이 무너지면 물길이 터지게 되고, 농지와 가정 모두 피해를 보게 될 거예요."
녹취> 메리 키바치아 / 농민
"수로 공사가 꼭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농사도 짓고, 살 곳도 생기죠. 지금은 침실이 자꾸 물에 잠겨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보다는 미국 내 국민을 위해 돈을 써야 한다며 예산 삭감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피해 지역에서는 안전과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 태풍 위파, 홍콩 강타···인명 피해 없어
이어서 글로벌 날씨 소식입니다.
태풍 위파가 홍콩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백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도심 곳곳을 어지럽혔는데요.
홍콩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지난 20일, 태풍 위파가 홍콩에 강한 비와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이로 인해 홍콩에서는 7시간 동안 최상위 경보가 유지됐는데요.
폭우와 돌풍으로 47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고, 보수 중이던 주택 외벽의 임시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도심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도 심각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250명 넘는 시민이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3시간 동안 11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이 일시 정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케니 유엔 / 홍콩 동부 구의원
"태풍 위파가 홍콩을 관통했습니다. 바람의 세기 자체는 강하지 않았지만, 홍콩을 직접 강타해 홍콩과 동부 지역에도 꽤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홍콩을 휩쓸고 간 태풍 위파는 같은 날 저녁, 중국 광둥성 타이산시 해안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화해 열대폭풍으로 전환됐습니다.
4. 과테말라 전통춤 '팔로 볼라도르' 공연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과테말라 쿠불코에서 마야 아치족의 전통 의식 팔로 볼라도르 춤이 펼쳐졌습니다.
붉은색 전통 의상을 입고 22m 높이의 기둥에서 뛰어내리는 이 공연은 지역공동체의 자부심이자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지난 17일, 과테말라 쿠불코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팔로 볼라도르' 춤을 선보였습니다.
무용수들은 22m 높이의 소나무 기둥 꼭대기에서 밧줄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돌며 내려오는데요.
이 춤은 마야 아치족의 수호성인, 산티아고를 기리는 의식으로, 단순한 공연이 아닌,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영적 의식입니다.
특히 과테말라 중에서도 단 세 지역에서만 유지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고유문화입니다.
녹취> 마누엘 로페스 / 무용수
"이 춤은 과테말라 전역에 있는 게 아니라 3~4개 시에서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쿠불코 사람들은 이 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관중들의 반응도 무척 뜨겁습니다."
녹취> 프란시스코 알론소 / 주민
"여기 참여했던 사람 중엔 지금 미국에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미국에 정착한 젊은 가족들이 이 춤 행사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전통은 쿠불코 출신의 이민자들도 매년 후원금을 보내 지원할 만큼 소중히 여겨지고 있는데요.
쿠불코의 한 주민은 과거 춤을 췄던 사람들이 멀리 떠나서도 전통을 잊지 않는다며 이 전통의 가치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멕시코산 토마토 관세 논란
미국이 멕시코산 토마토에 17%의 신규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양국 간 수출 협정이 사실상 종료됐는데요.
뉴욕 유통업자들은 혼란을 호소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동시장 강화 정책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엇갈리는 의견, 함께 살펴보시죠.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산 토마토는 미국 내 소비되는 토마토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관세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대다수 미국 토마토 유통업자들은 미국 내 토마토 생산에는 한계가 있고, 인건비도 높아 대체가 어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샤이 요소포프 / 토마토 유통업체 관계자
"저희는 연간 30만 파운드 정도의 토마토를 유통합니다. 텍사스, 캐나다, 미국을 통해 들여오는데,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가져옵니다. 관세가 부과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에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녹취> 토머스 마드레키 / 소비자 브랜드협회 공급망 부회장
"'미국 우선' 정책도 제조업체나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이라면,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수출 기회도 늘릴 수 있습니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토마토 생산자들과 협력해 다음 주 중으로 대응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 트럼프 행정부, 해외 원조 예산 삭감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물·위생 사업이 중단되며 수많은 주민이 위험에 놓였는데요.
아프리카 케냐부터 콩고, 동유럽까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면서 세계 곳곳의 수자원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확인한 미완공 사업만 해도 16개국, 21건에 달합니다.
케냐 타이타타베타 지역에서는 3.1km 관개수로 중 220m에만 벽돌을 쌓았고, 이에 그친 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미완성 수로가 오히려 홍수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콩고 동부에서는 미국이 설치한 수도 시설이 방치돼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녹취> 주마 쿠보 / 지역 사회 지도자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곧 무너질 겁니다. 기반시설이 무너지면 물길이 터지게 되고, 농지와 가정 모두 피해를 보게 될 거예요."
녹취> 메리 키바치아 / 농민
"수로 공사가 꼭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농사도 짓고, 살 곳도 생기죠. 지금은 침실이 자꾸 물에 잠겨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보다는 미국 내 국민을 위해 돈을 써야 한다며 예산 삭감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피해 지역에서는 안전과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 태풍 위파, 홍콩 강타···인명 피해 없어
이어서 글로벌 날씨 소식입니다.
태풍 위파가 홍콩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백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도심 곳곳을 어지럽혔는데요.
홍콩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지난 20일, 태풍 위파가 홍콩에 강한 비와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이로 인해 홍콩에서는 7시간 동안 최상위 경보가 유지됐는데요.
폭우와 돌풍으로 47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고, 보수 중이던 주택 외벽의 임시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도심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도 심각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250명 넘는 시민이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3시간 동안 11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이 일시 정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케니 유엔 / 홍콩 동부 구의원
"태풍 위파가 홍콩을 관통했습니다. 바람의 세기 자체는 강하지 않았지만, 홍콩을 직접 강타해 홍콩과 동부 지역에도 꽤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홍콩을 휩쓸고 간 태풍 위파는 같은 날 저녁, 중국 광둥성 타이산시 해안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화해 열대폭풍으로 전환됐습니다.
4. 과테말라 전통춤 '팔로 볼라도르' 공연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과테말라 쿠불코에서 마야 아치족의 전통 의식 팔로 볼라도르 춤이 펼쳐졌습니다.
붉은색 전통 의상을 입고 22m 높이의 기둥에서 뛰어내리는 이 공연은 지역공동체의 자부심이자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지난 17일, 과테말라 쿠불코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팔로 볼라도르' 춤을 선보였습니다.
무용수들은 22m 높이의 소나무 기둥 꼭대기에서 밧줄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돌며 내려오는데요.
이 춤은 마야 아치족의 수호성인, 산티아고를 기리는 의식으로, 단순한 공연이 아닌,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영적 의식입니다.
특히 과테말라 중에서도 단 세 지역에서만 유지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고유문화입니다.
녹취> 마누엘 로페스 / 무용수
"이 춤은 과테말라 전역에 있는 게 아니라 3~4개 시에서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쿠불코 사람들은 이 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관중들의 반응도 무척 뜨겁습니다."
녹취> 프란시스코 알론소 / 주민
"여기 참여했던 사람 중엔 지금 미국에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미국에 정착한 젊은 가족들이 이 춤 행사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전통은 쿠불코 출신의 이민자들도 매년 후원금을 보내 지원할 만큼 소중히 여겨지고 있는데요.
쿠불코의 한 주민은 과거 춤을 췄던 사람들이 멀리 떠나서도 전통을 잊지 않는다며 이 전통의 가치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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