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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동안 고립돼 공포"···산청 마을 덮친 산사태
등록일 : 2025.07.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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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산사태가 마을을 덮치며 경남 산청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김현지 앵커>
집은 무너졌고, 길은 흙더미에 막혔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산청 수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

폭격을 맞은 듯 현장이 처참합니다.
흙과 나무, 잔해가 뒤엉켜 무엇이 있었는지조차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뒤로 보이는 축대 위, 원래 2층짜리 주택이 있었습니다. 산사태로 건물이 휩쓸려 40미터 넘게 밀려와, 이곳까지 내려왔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축사엔 소 세 마리만 남았습니다.
산사태로 주인을 잃은 소들입니다.
위아래에서 동시에 덮친 토사에 대피하던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노명수 / 부리마을 피해 주민
"여기 오니까 벌써 길이 막히고 위에도 산사태가 나고 길이 막혀요. 그러면 중간에 모뚝에 위에 모뚝에서 2시간 동안 고립이 되는데 그때의 공포는 말도 못해요. 그거는 죽었다가 살아나는.."

인근 운곡마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버스 정류장과 교량은 토사에 파묻혔고 집 안은 진흙투성이입니다.
주민들은 쉴 새 없이 흙을 퍼냅니다.

인터뷰> 오순선 / 운곡마을 피해 주민
"죽은 사람은 없는데... 이렇게, 이렇게 일이 많아. (집이) 내려앉아서, 작업을 하는 거야."

복구는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토사에 도로가 막히면서 장비 진입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채하 / 복구 작업자
"지금 긴급 복구하는 것도 저희들 생각에는 한 20일 이상 걸릴 것 같고.. 긴급 복구만."

전기와 수도도 끊겨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노명수 / 부리마을 피해 주민
"전기나 수도가 안 오면 전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요. 밥해 먹는 것도 전기, 요리하는 것도 전기고 물이 없으니까 청소도 안 되고 씻는 것도 안 되니까.. 시설에 가는 수밖에 없죠."

넉 달 전 산불에 이어 수해와 산사태까지, 겹친 산청 주민들.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이수경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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