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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물림·벌쏘임 사고 증가···"민간요법은 금물"
등록일 : 2025.08.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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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과 뱀의 도심 속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도 급증하고 있어 정확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강재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충남 아산시 배방읍)

반려견의 밥그릇 옆에 숨어 있던 뱀.
구조대원이 마구 꿈틀거리는 뱀을 잡아 올립니다.

현장음>
"잡혔다! 잡혔다!"

최근 인천 주택가에서도 뱀이 발견되는 등 도심 속 출몰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8년 약 6천 건이던 뱀 포획 출동은 지난해 1만5천 건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뱀 물림 사고는 총 726건, 입원율은 무려 60%에 달합니다.

(충북 제천시 교동마을)

이번엔 나무 위, 사람 얼굴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벌집을 떼어내자, 수천 마리 벌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터뷰> 손준영 / 대전 동부 가양119안전센터 소방사
"등산로나 이제 아파트 뒷산 주변에는 최근엔 말벌집도 많이 생기고 있고 도심 지역에도 말벌집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벌집 제거 출동은 지난해 30만 건을 넘기며 2020년 대비 123% 증가했습니다.
벌 쏘임 사고는 최근 5년간 3천6백여 건.
대부분 7월부터 9월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벌과 뱀 출현이 잦아진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있습니다.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벌과 뱀의 활동 시기가 더 빨라지고 길어졌습니다.
도심 개발로 인한 산림과 습지의 감소도 영향을 미칩니다.
서식지를 잃은 벌과 뱀이 공원이나 주택가처럼 사람 생활 공간 근처로 이동하게 된 겁니다.
벌과 뱀으로 인한 사고는 자칫 방심하면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벌에 쏘였을 땐 신용카드처럼 납작한 물체로 침을 밀어내고, 호흡곤란 같은 과민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영상제공: 소방청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강은희)
뱀에 물렸을 땐 잘못된 민간요법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전화인터뷰> 전은희 /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 과장
"뱀에 물렸을 때는 바로 119에 신고하시고, 움직임을 제한하셔야 합니다. 칼로 상처를 내어 짜내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 술을 드시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므로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질병청은 벌·뱀 사고 대응 안내집을 누리집을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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