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수익 '배당금' 지급 검토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8.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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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관세 수익 '배당금' 지급 검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수익 일부를 국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관세 협상 마감일이었던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익으로 우선 부채를 갚고 싶지만, 배당금을 지급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고려해 볼 만한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는 국가 부채 감축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배당 구상이 실제로 추진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세 수익금으로) 국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우선 빚을 갚고 싶지만,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몇몇 주요국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예고대로 시행됐고,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 일본, 숨 막히는 폭염···호주는 폭설
한쪽에서는 숨 막히는 폭염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보기 드문 폭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가 정반대의 날씨 속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지난 3일, 일본 도쿄는 최고기온 38도를 넘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관광객들은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크림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도심 거리를 지나야 했는데요.
현지 기상청은 열사병 경보를 발령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안나 크제민스카-카친스카 / 관광객
"도쿄에서는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열기가 직접 느껴집니다.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어요. 자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죠. 다행히 여기 교토에는 강가가 있어서 훨씬 낫습니다."
반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마을에는 폭설이 내려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겨울 왕국 같은 풍경이 펼쳐지면서, 시민들은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 사진 촬영을 하며 보기 드문 날씨를 즐겼습니다.
녹취> 브렌던 거프 / 호주 시민
"초현실적인 경험 같아요. 평생 눈을 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보니 놀랍고 멋집니다."
녹취> 호주 시민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봐요."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폭설로 인해 100여 대 차량이 눈에 갇혔고, 기상 이변에 따른 대비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3. 펠트로 재현한 '영국의 맛'
영국 런던에서 추억 속 '피시앤칩스' 가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예술 전시가 열렸습니다.
모든 소품이 손바느질로 만든 펠트 작품입니다.
런던 린지 잉그램 갤러리에서 '버던 스트리트 치피'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작가 루시 스패로가 기획한 이 전시는 6만 5천 개의 펠트 작품을 통해 영국 전통 음식점의 풍경을 재현했는데요.
튀긴 생선, 감자튀김부터 케첩 병, 음료수 캔까지 모든 소품이 펠트로 제작됐습니다.
심지어 가게 벽을 장식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이안 맥켈런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도 펠트 작품입니다.
녹취> 루시 스패로 / 영국 예술가
"전형적인 영국식 피시앤칩스 가게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30~40곳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메뉴 등을 통해 영감을 얻었죠. 그렇게 얻은 아이디어에 거기에 제 색을 더했습니다. 마치 초현실적인 느낌이 나도록, 가게의 색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4일까지 이어지는데요.
방문객들은 '펠트 피시앤칩스'를 종이 포장지에 담아 받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4. 건설 장비로 연출한 '로미오와 줄리엣'
에스토니아에서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이 트럭과 굴착기 등 건설 장비로 재해석된 독특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관객들은 자동차들이었지만, 사랑 이야기가 잘 전해졌다며 새로운 형식에 호응했는데요.
에스토니아 극단 '키노테아터'는 수도 탈린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채석장에서 건설 장비를 주인공으로 한 '로물라 야 율리아'를 공연했습니다.
16대의 굴착기, 트럭, 소방차 등이 무대 위에서 명장면을 재현했습니다.
줄리엣 역은 빨간색 픽업트럭이, 로미오는 개조된 랠리 트럭이 맡았고, 머큐쇼와 티볼트의 결투 장면은 두 대의 굴착기가 '검'처럼 장비를 맞부딪히며 연기했습니다.
녹취> 파보 피이크 / 키노테아터 공동연출가
"현대에 맞는 셰익스피어 연출 방식을 찾아낸 작품이죠. 거대한 기계로 이런 시도를 하는 게 흥미롭고, 자동차끼리 소통하는 무대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녹취> 마이아 마이사테 / 관객
"유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훌륭했어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녹취> 마이아 푸심 / 관객
"자동차 이야기였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동연출자, 파보 피이크는 작은 픽업트럭이 큰 장비들 사이에 있는 모습이 바로 줄리엣 같았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는데요.
장비의 크기와 힘, 섬세함을 모두 표현하는 것이 큰 도전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관세 수익 '배당금' 지급 검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수익 일부를 국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관세 협상 마감일이었던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익으로 우선 부채를 갚고 싶지만, 배당금을 지급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고려해 볼 만한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는 국가 부채 감축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배당 구상이 실제로 추진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세 수익금으로) 국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우선 빚을 갚고 싶지만,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몇몇 주요국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예고대로 시행됐고, 세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 일본, 숨 막히는 폭염···호주는 폭설
한쪽에서는 숨 막히는 폭염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보기 드문 폭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가 정반대의 날씨 속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지난 3일, 일본 도쿄는 최고기온 38도를 넘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관광객들은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크림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도심 거리를 지나야 했는데요.
현지 기상청은 열사병 경보를 발령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안나 크제민스카-카친스카 / 관광객
"도쿄에서는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열기가 직접 느껴집니다.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어요. 자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죠. 다행히 여기 교토에는 강가가 있어서 훨씬 낫습니다."
반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마을에는 폭설이 내려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겨울 왕국 같은 풍경이 펼쳐지면서, 시민들은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 사진 촬영을 하며 보기 드문 날씨를 즐겼습니다.
녹취> 브렌던 거프 / 호주 시민
"초현실적인 경험 같아요. 평생 눈을 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보니 놀랍고 멋집니다."
녹취> 호주 시민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봐요."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폭설로 인해 100여 대 차량이 눈에 갇혔고, 기상 이변에 따른 대비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3. 펠트로 재현한 '영국의 맛'
영국 런던에서 추억 속 '피시앤칩스' 가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예술 전시가 열렸습니다.
모든 소품이 손바느질로 만든 펠트 작품입니다.
런던 린지 잉그램 갤러리에서 '버던 스트리트 치피'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작가 루시 스패로가 기획한 이 전시는 6만 5천 개의 펠트 작품을 통해 영국 전통 음식점의 풍경을 재현했는데요.
튀긴 생선, 감자튀김부터 케첩 병, 음료수 캔까지 모든 소품이 펠트로 제작됐습니다.
심지어 가게 벽을 장식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이안 맥켈런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도 펠트 작품입니다.
녹취> 루시 스패로 / 영국 예술가
"전형적인 영국식 피시앤칩스 가게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30~40곳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메뉴 등을 통해 영감을 얻었죠. 그렇게 얻은 아이디어에 거기에 제 색을 더했습니다. 마치 초현실적인 느낌이 나도록, 가게의 색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4일까지 이어지는데요.
방문객들은 '펠트 피시앤칩스'를 종이 포장지에 담아 받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4. 건설 장비로 연출한 '로미오와 줄리엣'
에스토니아에서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이 트럭과 굴착기 등 건설 장비로 재해석된 독특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관객들은 자동차들이었지만, 사랑 이야기가 잘 전해졌다며 새로운 형식에 호응했는데요.
에스토니아 극단 '키노테아터'는 수도 탈린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채석장에서 건설 장비를 주인공으로 한 '로물라 야 율리아'를 공연했습니다.
16대의 굴착기, 트럭, 소방차 등이 무대 위에서 명장면을 재현했습니다.
줄리엣 역은 빨간색 픽업트럭이, 로미오는 개조된 랠리 트럭이 맡았고, 머큐쇼와 티볼트의 결투 장면은 두 대의 굴착기가 '검'처럼 장비를 맞부딪히며 연기했습니다.
녹취> 파보 피이크 / 키노테아터 공동연출가
"현대에 맞는 셰익스피어 연출 방식을 찾아낸 작품이죠. 거대한 기계로 이런 시도를 하는 게 흥미롭고, 자동차끼리 소통하는 무대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녹취> 마이아 마이사테 / 관객
"유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훌륭했어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녹취> 마이아 푸심 / 관객
"자동차 이야기였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동연출자, 파보 피이크는 작은 픽업트럭이 큰 장비들 사이에 있는 모습이 바로 줄리엣 같았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는데요.
장비의 크기와 힘, 섬세함을 모두 표현하는 것이 큰 도전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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