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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산불···"전례 없는 재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8.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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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프랑스 남부 산불···"전례 없는 재난"
프랑스 남부 오드 지역에서 1949년 이후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마크롱 총리는 전례 없는 재난이라며 긴급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번 대형 산불로 파리 면적을 넘는 1만 5천 헥타르 이상이 불탔는데요.
현재 2천여 명의 소방대원이 진화에 투입된 가운데, 산불은 여전히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생로랑드라카브레리스 마을에서는 한 명이 사망하고 최소 25채의 가옥이 전소했으며, 약 2,500가구는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프랑수아 바유 총리 역시 이번 화재는 전례 없는 규모의 재앙이라며, 그 수준이 2019년에서 2021년 전체 피해를 합친 것과 같고, 2023년 피해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바이루 / 프랑스 총리
"전례 없는 규모의 재난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그 현장에 방문해야만 했습니다. 수백, 수천 명의 사람이 집과 포도밭 등 소중한 자산을 잃었습니다."

녹취> 브뤼노 르테이요 / 프랑스 내무장관
"면적 기준으로도 전례 없는 화재입니다. 194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금까지 1만 5천 헥타르가 불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중해 지역의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산불의 배경이라며, 이제는 기후 대응이 곧 재난 대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 히로시마 원폭 80주년···추모 등불 띄워
지난 6일, 히로시마 모토야스 강 위로 수백 개의 등불이 흘러갔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이 발생한 지 딱 80년째가 되는 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추모 등불이었는데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는 '리틀 보이'로 불리는 우라늄 폭탄이 투하되며 약 7만8천 명이 즉사했고, 그해 말까지 총 14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추모 등불 행사는 전쟁 직후 시작돼, 지금까지 매년 8월 6일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불에는 손글씨로 '평화' 메시지가 담깁니다.

녹취> 다네구치 카사히로 / 참가자
"왜 전쟁 중에 원자폭탄이 투하됐는지 늘 의문이었습니다. 전쟁과 원폭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히로시마를 찾습니다."

녹취> 마이클 루프레샤트 / 참가자
"전쟁의 무게를 실감했습니다. 평화가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생히 느꼈죠. 등불을 띄우는 순간, 마음이 울렸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추모 등불을 띄우며 전쟁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꼭 해봐야 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3. 미-러 회담···크렘린, '건설적' 평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어제 3시간가량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는데요.
크렘린 외교보좌관은 이번 회담 분위기가 매우 건설적이었다며, 러시아와 미국이 상호 신호를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유리 우샤코프 / 러시아 크렘린 외교 고문
"유익한 회담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우리가 보낸 신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상응하는 반응이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앞서 러시아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우크라이나 평화에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강력한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요.
회담이 종료되며 미국은 수일 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4. 젤렌스키 "러시아, 휴전 쪽으로 기울어"
미-러 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휴전에 더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는 언제든 협상의 틈을 노릴 수 있다며, 속임수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 향후 회담 및 군사 지원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이제는 휴전 가능성을 고려하는 듯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가 속임수를 쓰지 않도록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입장을 정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중요한 논의가 될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의 회담 결과에 대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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