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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반도체 수입에 100% 관세
미국이 반도체 수입에 대해 백 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 생산을 약속한 기업은 면제 대상인데요.
아직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공장을 짓고 있다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칩과 반도체 제품에 대해 100%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공장을 짓고 있거나 확실하게 건설을 약속한 경우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책으로 많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자국 내 제조업 회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애플과 같은 기업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거나 확실하게 건설을 약속한 경우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칩과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미국 내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면 관세는 없습니다. 아직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이번 반도체 관세의 부과 시점이나 구체적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해당 조치가 시작된다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 애플, 미국에 천억 달러 추가 투자
이처럼 미국의 관세 정책이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애플이 미국에 천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애플은 앞으로 4년간 미국에 총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게 되는데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6일, 팀 쿡 애플 CEO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에 천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지난 2월, 향후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발표로 누적 투자 규모는 총 6천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다만, 팀 쿡 CEO는 조립 공정 이전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폰의 최종 조립은 당분간 여전히 해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애플은 앞으로 4년간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1천억 달러 더 많은 금액이며, 애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입니다."

한편, 애플은 앞으로 4년간 미국에서 2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폰을 여전히 해외에서 조립한다면 이번 투자가 고용 확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 인도, 히말라야 구름 폭발 증가
다음은 기후 관련 소식입니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구름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인도 우타르카시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구름 폭발이 발생하며 최소 네 명이 숨지고 마을 대부분이 흙더미에 휩쓸렸습니다.
이 지역은 해발 1,500m에 있는 관광지인데요.
기후 전문가들은 구름 폭발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고지대 지역은 더 취약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구름 폭발 현상이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조기 경보 시스템 물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인도 정부도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루치 바드왈 / 인도 에너지연구소 기후변화·대기질 책임연구원
"기온이 오르고 증발이 많아지면서 따뜻한 공기가 상승합니다. 이로 인해 구름 폭발을 유발하는 조건이 계속 만들어지며, 극단적 기후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녹취> 프라순 싱 / 인도 에너지연구소 기후변화연구센터 연구원
"구름 폭발은 짧은 시간 안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구름 폭발의 원인은 다양한데, 히말라야 고산 지역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한편, 우타르카시 지역은 힌두교 성지로도 잘 알려진 곳으로, 매년 수많은 순례객이 방문하는데요.
구름 폭발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 중국, 로봇 전문 매장 첫 개장
마지막으로 로봇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 베이징에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매장이 문을 엽니다.
이곳에서는 백 개가 넘는 로봇이 판매되는데요.
중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중국 베이징에 로봇 전문 매장이 개장합니다.
이곳에 우브테크, 유니트리 등 40개 이상의 중국 브랜드가 참여해 백여 종의 로봇이 전시될 예정인데요.
로봇팔 커피머신부터 반려로봇, 물류이송용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중국이 AI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최근 고령화 문제와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로봇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만 이십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이 투입됐고, 향후 일조 삼백억 위안 규모의 AI·로봇 펀드도 추진 중입니다.

녹취> 왕이판 / 베이징 이타운 로봇산업개발유한공사 부총경리
"4S 매장은 판매·정비·부품·정보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저희는 여기에 로봇 대여와 금융 서비스까지 추가했습니다. 로봇의 단가가 여전히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녹취> 런 씨 / 로봇몰 4S 매장 운영자
"이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따라다니거나 생필품을 나르는 일도 가능합니다."

중국에 새롭게 문을 연 이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매장이 전 세계 관심을 받는 가운데, 세계 로봇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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