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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수출에 `날개`
등록일 : 20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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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소형차 수출로 시작된 한국자동차의 미국시장 진출이 한미FTA를 계기로 일대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분야의 이해득실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근 기자>

자동차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는 게 대체적인 평갑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자동차 384백만대를 생산해 이중 265만대를 수출했고, 69만대를 미국시장에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 배기량 3천cc이하의 자동차 57만대 정도의 관세가 즉시 없어집니다.

산업연구원은 한미 FTA체결로 자동차분야에만 8억1300만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를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동차분과장으로 한미FTA협상단에 참여했던 김용래 팀장은 관세철폐효과보다 더 중요한 실익이 있다고 말합니다.

완성차에 가려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부품관세철폐도 실익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김 팀장은 국내 자동차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고 미국 빅3자동차의 부품 아웃소싱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보다 부품수출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20%를 차지하는 픽업트럭 시장도 우리기업들의 공략 대상입니다.

25%의 높은 관세로 미국의 빅3자동차가 독식했던 픽업트럭시장이 10년 내 단계적 관세 폐지로 숨통이 트였기 때문입니다.

김 팀장은 국내업체가 잘만 준비 한다면 미국의 빅3를 제외한 타 업체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픽업트럭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물론 자동차업계가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국내부품업계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수준으로 높여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한미FTA로 세계최대자동차시장 미국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미국시장에 메이드인 코리아의 명성을 드높이길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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