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쿠폰 갑질'···과징금 15억4천만 원
등록일 : 2025.08.12 20:04
미니플레이
김경호 앵커>
국내 주요 숙박앱,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가 자체 부담한 할인 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른바 쿠폰 갑질 행위를 한 두 업체에 총 15억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국내 숙박 예약 시장에서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높다 보니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입점 업체에 대해 불이익을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숙박업체들이 예약 플랫폼에 할인쿠폰이 포함된 광고를 내걸어 고객을 유치하는 점에 착안해 두 사업자는 일반 광고보다 가격이 비싼 고급형 광고상품에 할인쿠폰을 포함한 결합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입점 업체가 비용을 부담한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급이나 이월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야놀자의 경우 광고계약 기간이 끝나면 미사용 쿠폰을 소멸시켰고, 여기어때는 쿠폰의 유효기간을 사실상 단 하루로 설정해 미사용 쿠폰을 없앴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사업자의 미사용 쿠폰 소멸 행위는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입점 업체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준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정웅 /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 제조업감시과장
"입점 업체는 쿠폰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미 광고비에 포함하여 지불하였음에도 미사용 쿠폰이 소멸됨에 따라 금전적 손해를 입었으며, 이러한 두 플랫폼의 미사용 쿠폰 소멸정책은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미사용 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하는 것을 금지하고, 야놀자에는 5억4천만 원, 여기어때에는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아울러 입점 업체에게 이러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알리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야놀자는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내 주변 쿠폰' 광고의 판매를 중단했고, 여기어때도 쿠폰과 연계한 광고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이리나입니다.
국내 주요 숙박앱,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가 자체 부담한 할인 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른바 쿠폰 갑질 행위를 한 두 업체에 총 15억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국내 숙박 예약 시장에서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높다 보니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입점 업체에 대해 불이익을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숙박업체들이 예약 플랫폼에 할인쿠폰이 포함된 광고를 내걸어 고객을 유치하는 점에 착안해 두 사업자는 일반 광고보다 가격이 비싼 고급형 광고상품에 할인쿠폰을 포함한 결합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입점 업체가 비용을 부담한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급이나 이월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야놀자의 경우 광고계약 기간이 끝나면 미사용 쿠폰을 소멸시켰고, 여기어때는 쿠폰의 유효기간을 사실상 단 하루로 설정해 미사용 쿠폰을 없앴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사업자의 미사용 쿠폰 소멸 행위는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입점 업체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준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정웅 /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 제조업감시과장
"입점 업체는 쿠폰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미 광고비에 포함하여 지불하였음에도 미사용 쿠폰이 소멸됨에 따라 금전적 손해를 입었으며, 이러한 두 플랫폼의 미사용 쿠폰 소멸정책은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미사용 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하는 것을 금지하고, 야놀자에는 5억4천만 원, 여기어때에는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아울러 입점 업체에게 이러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알리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야놀자는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내 주변 쿠폰' 광고의 판매를 중단했고, 여기어때도 쿠폰과 연계한 광고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이리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771회) 클립영상
- 이 대통령, 24~26일 방미···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01:56
- 이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핵심 의제는? 02:02
- 이 대통령 "남북, 대화 다시 시작해 서로 도움됐으면" 02:18
- 대학등록금 인상률 상한↓···물가상승률 1.2배 01:58
- "APEC AI 이니셔티브 추진···역량 강화·인프라 확대" 02:18
- 합참의장 "연합연습 빌미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 00:36
- KDI, 성장률 0.8% 유지···"소비회복·건설투자 부진" 01:52
- 노후 청사·유휴 국유지 활용···공공주택 3만5천 호 공급 01:57
- 수급추계위 첫발···2027년도 의대정원 논의 시작 01:49
- 야놀자·여기어때 '쿠폰 갑질'···과징금 15억4천만 원 02:18
- 'SNS 대출 광고' 보험사기 32명 검거 01:48
- 12월부터 민간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강화···신재생설비 의무화 01:56
- 외국인 노동자 차별·인권침해 반복···"철저히 재발 방지" 02:45
- 남부·제주 중심 비···내일 중부에 폭우 02:08
-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률 감소세 00:35
- 여름철 '벌' 출동 3년 새 54%↑···8월이 가장 위험 01:08
- 방한 독립유공자 후손들, 선조의 독립운동 기록 직접 확인 00:48
- 달빛 머무는 창덕궁, 청사초롱 들고 걸어볼까 00:55
- 조선왕실 별식(궁중다과·약차) 체험 '경복궁 생과방'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