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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여성경제회의 국내 첫 개최···여성 역량 강화 논의
등록일 : 2025.08.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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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앵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보수적인 문화가 강한 일부에서는 아직 '유리천장' 이란 단어가 여전하기도 한데요.
아직도 완연하게 존재하는 유리 천장을 극복하고, 여성의 경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성경제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성주영 여성가족부 APEC 여성경제회의T/F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성주영 / 여성가족부 APEC 여성경제회의T/F 팀장)

김현지 앵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인천서 진행한 '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 그리고 '여성경제회의'에 대한 소개와 추진 배경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성주영 팀장>
APEC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경제협력 중심 포럼입니다.
정상회의를 비롯해 고위관리회의(SOM) 및 각 부처 실시하는 14개의 분야별 장관회의와 실무회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개최하는 APEC 회의는 장관급 여성경제회의(WEF)와 실무급이 참석하는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PPWE)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PPWE는 APEC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산하 협의체로서, 21개 APEC 회원 경제체의 '여성이 평등한 경제 참여 촉진'을 위해 장관급 고위 관리에게 실무적 조언을 제공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적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젠더는 경제 전반의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APEC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활동에 통합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최근 들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변환과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동은 아태 지역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은 올해 APEC에서 여성의 경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주요 의제로 논의하였나요?

성주영 팀장>
2025년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주제로,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의 세 방향에서 중점 과제를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젠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여 여성의 경제활동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고, 특히 온라인 성폭력, 딥페이크 등 신종 성폭력 문제에 대해 인식을 제고하고, AI를 기반 대응 역량 강화 및 국제 사법 공조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AI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환경 속 여성의 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AI 등 신기술 유망 직종에 여성 인재 양성과 진출을 확대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및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 참여를 보다 폭넓게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셋째,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인구변화에 대응하는 양질의 돌봄 인프라 확충, 돌봄 노동의 사회적 가치 제고 및 가족 친화적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중점 과제에 대한 우리의 노력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APEC 역내 경제 회복력 및 포용성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현지 앵커>
2011년 APEC 여성경제회의 공식 출범 이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경제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의 여성 분야 장관급 참가자들이 함께 자리해 고위급정책대화와 민관합동정책대화를 진행했는데요.
어떤 내용을 논의하였나요?

성주영 팀장>
이번 여성경제회의는 20개 회원경제의 장관급 대표가 참석하여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해법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제 참여를 저해하는 구조적 장벽을 해소하고,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의 비전을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정책적·외교적 성과가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및 리더십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우수 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IT·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직종 훈련과 미래 유망분야 직업훈련 프로그램 과정 등을 소개하였고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아이돌보미'서비스를 소개하고, 아이돌보미 국가 자격제 및 민간 돌봄기관 등록제 도입 등 공공과 민간의 양질의 돌봄체계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여성의 경제적 참여에 저해하는 여성 폭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해자의 엄정한 처벌, 24시간 피해자 지원 서비스 운영, 디지털 성범죄 대응 센터 확대를 통한 피해자 원스톱 지원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장관급 여성경제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회의를 개최했는데, 이 회의에서는 무엇을 주로 다뤘나요?

성주영 팀장>
제1차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회의는 5월 제주에서 3일간 개최되었으며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총 9개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회의는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한국의 우선 과제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제2차 PPWE 회의는 8월 인천에서 2일간 개최되었으며, 1차 회의에서 도출된 우선 과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구체적 도전 과제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의 5개 주요 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1차 회의에서 여성 대상 폭력 예방이 어떻게 경제 성장의 촉진 요인이 될 수 있는지, 회원 경제 간 젠더 폭력 대응을 위한 공동의 책무성과 비전 구축에 초점을 두었다면, 2차 회의에서는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를 조성함으로써 여성 대상 폭력에 대응하고, 이를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 기반으로 연결하는 실천적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PPWE 회의는 장관급 회의 및 성명문 채택에 앞서 과제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포럼 전체 논의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지 앵커>
회의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이후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성주영 팀장>
공동성명문은 "여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라세레나 로드맵"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2025년 APEC 여성경제회의의 주제 및 우선 과제 이행을 위한 회원 경제의 공동의 비전과 구체적 이행 약속을 제시하는 문서입니다.
2019년 칠레에서 아태 지역 여성의 경제 통합 및 역량강화를 위한 회원경제 간 정책적 협력 방안 채택 공동 성명문은 여러 차례 문안 협상 회의와 양자 협의를 거쳐 회원경제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합의문을 도출한 것으로, 향후 APEC 내 여성 관련 의제 협력을 위한 토대이자 중요한 의사 결정의 지침이 될 것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여성의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및 리더십 확대를 통한 성장, 둘째 ▲여성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통한 안전한 사회, 셋째 ▲양질의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루고 있으며, 구체적 실현방안으로,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및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디지털 기반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성폭력 대응을 위한 피해자 통합지원 서비스 및 사법 공조 강화, 폭력 예방교육 확대, 돌봄 인프라 투자 확대, AI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 향상 및 성평등한 돌봄 문화 확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APEC 여성경제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가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성주영 팀장>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APEC 여성경제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민간과 학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한국의 여성 분야 우선과제인 /디지털·AI /인구구조/ 젠더 폭력 대응 등을 각각 주제로 하는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5일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지속가능발전과 여성의 경제 참여'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외 양성평등 전문가와 NGO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디지털 분야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각국의 디지털 지원 사업을 공유하고 여성의 경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모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6일 유엔여성지식파트너십센터가 주최한 젠더 폭력 대응 정책대화는 AI 등 기술매개 성폭력의 양상과 실태를 공유하고, 최신 동향을 분석하여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3일 여성정책연구원과 OECD 공공거버넌스국이 공동주최한 인구구조 대응을 위한 정책대화에서는 정부, 학계,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가 자리한 가운데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을 위한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등 정책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 'APEC 건강한 여성·건강한 경제 연구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시상식인가요?

성주영 팀장>
2014년 APEC 3개 실무그룹인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PPWE·) / 인적자원개발실무그룹(HRDWG)·보건실무그룹(HWG)과 독일의 제약회사인 머크사가 협력하여 HWHE 이니셔티브를 출범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9년 칠레와 머크사가 공동으로 연구상을 설립하였습니다.
여성 건강과 경제적 참여 간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생활 균형, 성별기반 폭력, 생식 건강 등의 분야에서 훌륭한 연구를 한 연구자 또는 팀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올해 수상자는 '데이터 기반의 모성 안전 정책 설계'에 대해 연구한 중국의 준 주(Jun Zhu) 박사가 우승하는 등 여성 보건 분야의 연구자들이 수상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인구구조 변화 그리고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 여성들의 경제 참여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공감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번 회의가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주영 팀장>
여성경제회의(WEF) 및 두 차례 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PPWE) 개최를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인구구조 변화 등 아태지역의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하였습니다.
APEC 회원경제 간 여성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적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의 관련 정책 모델을 아태 지역에 확산시킴으로써 역내 리더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성경제회의의 이행과제를 담은 공동 성명문 주요 문안을 2025 APEC 정상 선언문 및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 성명문에 반영하도록 외교부 APEC 준비단과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또한 APEC 내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확대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반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김현지 앵커>
지금까지 성주영 여성가족부 APEC 여성경제회의 T/F 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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